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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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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의 겨울, 그리고... 오랜만에 집사람을 따라 나선 재래시장은 썰렁했다. 조석시장이라 불리는 서부시장 들머리의 모종 시장, 일년내내 북적대던 모종 아지매 가게도 돌아오는 새봄을 기약하며 야무지게 철시했다. 어물전으로 가보았다. 물텀벙이와 병어가 물이 좋다. 생선도 생선이지만 모자반, 톳, 파래가 좌판에 나왔다. 초겨울 이맘 때 계절 음식으로 두부 톳 나물, 파래 초무침이 제격이라 눈길이 먼저 간다. 재래시장에 오면 으레 찾았던 500원 짜리 꿀 호떡집... 이젠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지난날 한 때의 추억. 이래저래 겨울은 춥다. 그나마 저만치 순대집 하얀 김이 따사롭다.
귀촌일기- 더위에 재래시장 호떡집도 휴업 문전성시? 호떡집이 쉬는 이유는 더워서가 아니다. 손님이 없다.
귀촌일기- 호떡집 경영학 '아지매 술도 맛있어야 먹는다'는 옛말이 있다. 맛은 정성이다. 그다지 크지않은 태안 재래시장에 호떡집이 무려 다섯 곳이다. 근래 갑자기 늘었다. 중앙통을 중심으로 갈림길을 따라 절묘하게 호떡집이 한군데 씩 있다. 다들 시장에 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얼굴로 종이컵에 담긴 ..
귀촌일기- 태안 조석시장의 小寒 다다닥 다닥다닥 옴팡집처럼 가게들이 붙어있을 때가 따뜻했다. 리모델링을 한답시고 쇠말뚝 골조에 높게 지붕을 올렸으니 휑하고 썰렁하기가 말 할 수 없다. 정감있고 오붓한 '태안 조석시장' 그 옛이름은 어느새 사라지고 무미건조하게 '전통 시장'이란다. 한겨울의 재래시장은 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