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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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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의 덤, 한줌의 햇고사리 우리밭둑 옆에 바로 고사리밭이 있다는 것. 매일같이 한줌의 햇고사리. 밀리는 농삿일이 힘들어도 樂亦在其中矣니... 고사리밭에서 피곤함을 덜고 심심풀이에 시름을 잊는다. 고사리를 데쳐서 추녀밑에 널어두면 하룻새 바짝 마른다. 고사리 바구니에 하루가 다르게 마른 고사리가 늘어..
귀촌일기- 쑥국... 고사리,달래,머위가 절로절로 올해 첫 쑥국. 안마당에서 캔 쑥이다. 마당 가장자리를 돌아다보면 쑥만 있는 게 아니다. 앗! 고사리가 올라온다. 햇고사리. 처마밑에는 달래. 대문간 입구에는 머위. 찾아오는 봄이 절로절로 마당에 가득.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산 절로 물 절로 산수 간에 나도 절로 그중에 절..
귀촌일기- 고사리 고사리 햇고사리 도내리 봄소식에 고사리가 빠질 순 없다. 오늘 처음 본 햇고사리. 이제야 돋아났다. 고사리 밭은 우리집 바로 옆이다. 길 하나 건너다. 지금 내리는 비가 그치면 고사리 천지가 될 것이다. 햇고사리 따기에 새벽 발길이 또 바빠지게 되었다.
귀촌일기- 햇고사리, 임자는 누굴가? 길 하나 건너 언덕바지는 고사리 밭이다. 비 온 뒤라 혹시나 해서 올라가봤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햇고사리가 쑥 올라와 있다. 그야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다.
귀촌일기- 앗,고사리다! 엇,민들레다! 우리 밭 바로 옆 양지바른 언덕배기다. 이제나저제나 혹시나 앗, 여기, 고사리다. 저기도... 여기에 하얀 민들레 저기에는 노란 민들레도... 햇고사리 민들레 오늘은 상견례하는 날이었다.
귀촌일기- 햇고사리의 왕고사리 새벽에 고사리 꺾는 손끝으로 땅에서 올라오는 뜨뜻한 지열이 그대로 전해진다. 하룻밤 사이에 20센티는 능히 자랐다. 비 온 뒤의 고사리는 왕고사리. 완전히 고사리 나무다. 빨리 자라기로는 콩나물이라 했다. 그 말은 틀렸다. 고사리가 콩나물보다 훨씬 빨리 자란다. 이번에 내린 비는 ..
귀촌일기- 햇고사리(2) 고사리밭에 출근하다 첫 일과. 고사리밭 출근이다. 출근이라야 비닐봉지 하나만 들고 가면 된다. 고사리밭은 우리집에서 서쪽으로 길어야 30초 거리의 비탈진 야산이다. 작년에 걷어낸 마른 고사리 검불더미가 그대로 있다. 씨가 떨어져 그 사이에서 햇고사리가 돋아난다. 아직 때가 일러 빨리 쑥쑥 자라지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