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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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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감자, 맛보기로 캐다 올해 햇감자. 사둔 감자가 없다며 집사람이 한번 캐보자기에 그렇찮아도 궁금하던 차에 맛보기로 한 포기를 캤다. 씨감자를 심은지 85일만이다. 뽀얗게 그렇듯하게 자라긴 했으나 씨알이 굵어지는 비대기를 거쳐야한다. 하지무렵에 캔다고 해서 하지감자. 지금부터 한달 가량 남았다. 마트에 갈 필요도 없이 이제부터 슬슬 한 포기씩 캐다 먹으면 된다. 이런게 귀촌의 묘미.
올 첫농사, 씨감자 심기 완료 나흘동안 고전했다. 밭갈이 한 다음 공교롭게도 큰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비에 갓젖었을 땐 장화 발 아래 밭고랑이 질척거렸고 마르니 밭이랑의 흙이 딱딱하게 굳어 씨감자 꽂아넣는 손목에 힘이 들었다. 올해 첫 농삿일. 감자 농사... 석달 뒤 초여름 유월 어느날, 여기서 뽀얀 햇감자가 나올 것이다.
귀촌일기- 감자 캐는데 재미 붙이다 햇감자라며 그동안 몇 포기야 캐서 맛은 보았다. 어제 대대적으로 큰 맘 먹고 집사람과 함께 달겨들어 감자를 캐기 시작했다. 어제는 둘이서 20 키로. 오늘은 나 혼자 캤다. 더 많이 캤다. 혼자서 40 키로. 중간에 읍내 외출 해가며 아침나절과 저녁무렵에 두 번 감자밭에 갔다. 잡초에 가로..
귀촌일기- 밭에서 퇴근하는 길에는... 하얀 옥수수 수염이 시원하다. 여름 맛이 난다. 그렇다. 알알이 옥수수가 익어가면 한여름이다. 토마토 줄기가 늘어진다. 매 주어야 한다. 큰 토마토, 흑토마토, 대추 토마토... 익기엔 아직. 기다리니까 더디다. 방울 토마토 몇 개가 발갛다. 미인고추, 오이, 가지가 제철. 해거름 한 두시간..
귀촌일기- 통감자 구이 '하지 감자'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햇감자를 캘 때는 아직 아니다. 그동안 얼마나 자랐는지 볼 겸 한두 뿌리씩 슬슬 캐서 먹는 재미... 귀촌의 즐거움이다. 오늘은 통감자 구이.
귀촌일기- 햇감자 카레라이스 하지까지 한 달 남았다. 감자캐기 한 달 전이다. 감자 잎새가 무성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수선하게 생겨난 두어 줄기는 솎아주어야 씨알이 굵어진다. 감자가 얼마나 잘 열렸나 궁금해서 한 포기를 캐 보았다. 올해 첫 햇감자다. 며칠 전엔 비도 내렸고 이제부터 비대기를 거치며 제..
귀촌일기- 단비가 온 뒤 밭에서 할 일은? '참깨가 천 번 구르느니 호박 한 번이 낫다'는 말이 비가 내린 뒤 채마밭을 보면 실감을 한다. 봄가뭄에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물을 주는 것보다 한사흘 비가 슬금슬금 뿌리더니 작물이 부쩍 자랐다. 크게 온 비는 아니었다. 20 미리는 될 까, 그래도 밭작물에는 도움이 되었다. 단비였다. 야..
귀촌일기- 장마전선 북상에 농심이 바쁘다 눈코 뜰 새없는 농번기 농삿철에 비 오는 날이 공치는 날로 삼아 잠깐 쉬게 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농사 짓는 사람에게 한 달 장마는 반갑지 않다. 제주도에 장마전선이 올라왔단다. 비가 죽죽 내리는 장마를 생각하지만 장마라면서 비 한 방울 보이지 않는 마른 장마도 있다. 그래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