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미꾸라지와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 박사가 상대성이론으로 한창 이름을 날릴 때 하루에 수십 군데 강의 요청이 쇄도 했다. "박사님! 오늘 S대 강의는 저에게 맡기십시요. 모시고 다니며 박사님의 강의를 백번 들었더니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가 강의를 할 동안 쉬십시요." 운전기사의 간청에 못이겨 S대.. 토란 농사, 귀촌 10년에 풍월 읊는다 올해 감자 농사는 오늘 복토를 끝내면서 드디어 한시름 놓게 되었다. 기다리던 비도 왔고 지금부터 푹푹 지열이 올라가면 쑥쑥 자랄 것이다. 이제 감자 캐는 날 만 남았다. 그렇다고 감자 밭고랑에 발길을 끊는다는 말은 아니다. 멀칭을 했다지만 잡초 중에 막무가내로 드센 놈은 기어이 .. 귀촌일기- 오늘도 지붕 위에 올라간 이웃사촌 작년부터 슬슬 갈라져 터지기 시작하더니 해를 넘기며 눈보라에 못이겨 끝내 찢어져버린 비닐하우스 지붕. 5년만에 또 돈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그 소리를 두고볼 수 없어 이웃에 부탁을 했다. 버갯속영감님 댁 '김 계장'이다. 전임 어촌계장이기에 김 계장이라 부른다. 자재를 사다두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