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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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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고목 소나무가 쓰러졌다 이른 아침에 대문간을 나가보니 간밤의 강풍에 고목 소나무가 쓰러져 있었다. 통행이 없는 야밤이어서 천만다행이었다. 3년 전에 조경을 했던 정원수 소나무 두 그루가 강 전정 탓인지 소나무 재선충 감염인지, 뭔 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름시름 말라 죽어버렸다. 농기계 장비가 다니는 농로인데다 이웃집 불편을 염려했는데 버갯속 영감님댁 김 계장이 득달같이 달려와 화통하게 단숨에 치워주었다. 그동안 둥치의 껍질이 벗겨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을씨년스러웠다. 나 혼자 힘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베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데 이번 초대형 태풍급 강풍에 쓰러진 것. 남은 한 그루도 마저 베어냈다. 앓던 이 뽑아낸 만큼 시원하게 장마철에 불어닥친 강풍이 숙제를 해결해준 셈이다.
모내기, 앞뜰은 분주하다 골짜기 아래는 숨가쁘게 엔진 소리만 요란할 뿐 40만 평의 널따란 들녘이 보이질 않는다. 앞 마당을 둘러친 신록이 시야를 막았다. 알뜰에 내려가보면 지금 모내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트랙터 쓰레질이 한창이다. 가뭄에 도내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몽리민들이 다투어 동시에 물꼬를 대기 때문이다.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고...
밭갈이 거름과 석회를 넣고 아시 밭갈이를 했다. 며칠 뒤 이랑을 내는 두벌 밭갈이를 해야한다.
귀촌일기- 농민 '박 회장'의 하루 안마을 쪽으로 몇 집 건너 '박 회장'은 주민등록증으론 나보다 하나 밑이나 출생신고가 늦었다는 동네 사람들의 당시 증언을 감안하면 오히려 한 살 위 개띠 일흔 셋이다. 읍내 어느 장학재단의 돌림빵 회장을 역임한 전력을 이유로 어정쩡한 '박 형' 대신 모양새 좋게 나는 깍듯이 '회장..
귀촌일기- 조촐한 '2020 농사계획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종자가 도착했다. 밭에 직파할 종자와 구분하여 모종 준비를 해야한다. 현관 안에서 겨울을 보낸 야콘 뇌두를 꺼내 모종을 낼 일이 급선무다. 오늘 내리는 비가 그치면 완연한 봄날씨로 확 풀릴 것이다. 메모로 남아있는 2016년도 <농사판> 품목들에 비교하면 2020..
귀촌일기- 인터넷이 불통이 된 이유 옆집에서 양파를 추수하면서 마지막 정리 수확하는 과정에 트랙터가 동원되었는데 트랙터가 지나가면서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을 건드려 끊어버렸던 것이다. 마침 일요일이라 kt에서 고장 접수조차 받지않아 갑갑했지만 월요일 아침되기를 기다려야했다. 이 때다 싶어 모바..
귀촌일기- 트랙터 꽁무니에 백로 줄줄이 백로들이. 겁이 많은 백로가 쓰레질하는 트랙터 꽁무니를 왜 바짝 따라다닐까? 먹을 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맘 때만 볼 수 있는 우리 농촌의 서정.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걸 새삼 생각하게 한다.
귀촌일기- 모내기철, 트랙터 써레질은 이렇게 하세요~ 이제 얼마 안남았다. 모내기를 앞둔 도내 앞뜰. 트랙터로 마무리에 여념이 없다. 논이 명경 호수 같다. 한 톨의 쌀알이 여기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