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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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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우리집 농사 현주소 토마토 가지에 토마토가 달렸다. 샛노란 꽃들이 다투어 피는가 싶더니 금방 열매가 맺힌 것이다. 곁가지를 자르고 지지대를 세워주고 묶어줘야 한다. 묶는데는 단끈이 좋다. 가는 철사가 들어가 지지대에 고정시키고 꾸부려 붙들어 매기가 편하다. 나만의 농법이다.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의 농촌 풍경 Ⅲ Ⅰ 꽃상추, 토마토 모종 몇개 심고 물까지 주고 났더니...곧장. 비가 왔다. Ⅱ 비가 내리는데도 트랙터 엔진 소리는 숨가쁘다. 모내기가 코 앞이다. Ⅲ 멀리 도내수로 뚝방에는. 강태공.
귀촌일기- 태안 모종시장(1) 모종아지매는 바쁘다 언젠가 말했지만 모종아지매의 상술은 역시 따라갈 사람이 없다. 태안읍내 모종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줄줄이 다른 가게들은 한가한데 단골 모종아지매 쪽은 줄을 섰다. 일년 만에 눈도장이나 찍으려 해도 손님들 사이에 가려서 아지매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 도무..
귀촌일기- 나를 기다리는 것들 집을 나서면 돌아올 생각부터 나게 만드는 곳이 집이다. 요즘이 더욱 그렇다. 자라고 익어가는 철이라 한시도 눈을 뗄 수 가 없다. 하루에 10 센티를 자라는 오이는 그 새 줄기가 늘어졌다. 지지대에 묶어준다. 토마토도 손길을 기다린다. 참외,수박밭에도 곧장 가 봐야 한다. 매실나무에 ..
귀촌일기- 나만의 휴식 공간 고추 곁순을 따 주었다. 곁순을 따면 버리지 않는다. 데쳐서 참기름 몇 방울에 무치면 고춧잎 나물이 된다. 고춧잎 나물에 고추장 덤뿍 얹져 비비면 최고의 비빔국수 간식이다. 이 맛 보러 귀촌을 했던 것이다. 곁순을 따는 계절. 3주 전에 심었던 모종들이 땅심을 받아 부쩍부쩍 하루가 다..
귀촌일기- 농사, 보이는 게 일이다 배꽃봉오리. 요즘 농촌 일이란 두서가 없다. 보이는 게 일이다. 트랙터 밭갈이를 대비하여 거추장스럽게 뻗어나간 매실나무 가지를 톱으로 미리 잘랐다. 사과나무 전정은 어제 끝냈고 배나무는 오늘 마무리. 서쪽의 토마토 밭도 정리. 동쪽 밭은 우리 땅인데 일부 농로가 되어 농기계들이..
귀촌일기- 농한기의 끝, 농번기의 시작 오늘은 밭에서 놀만 했다. 바람만 덜 불면 완연 봄날이다. 며칠 동안 날이 풀려 얼었던 땅이 대충 녹았다. 놀았다는 말은 실컷 일했다는 이야기다. 밭일을 오랫동안 안하면 땀을 안흘리면 하루가 싱겁다. 맛이 안났다. 농부에게 농한,농번이 따로 있으랴만, 굳이 가르는 분수령이 있다면, ..
귀촌일기- 토마토 따고 양파 심고... 서릿발 내리고 첫 얼음 소식에 뜬금없이 토마토라니. 토마토가 연다. 자란다. 노지에서. 하우스 옆에 여름내내 옥수수 밭과 토마토 밭이 한 이랑 씩 나란히 있었는데 옥수숫대는 벌써 말랐고 주위는 온갖 잡초가 뒤엉켜. 부득불 옥수수밭을 오늘 정리했다. 월동재배하는 자색양파와 육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