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마토

(78)
귀촌일기- 첫물 토마토 따는 날 찰토마토, 흑토마토, 방울토마토. 오늘 토마토를 땄다. 첫물 토마토다. 잘 익었다. 귀촌 70대 농부의 즐거움이 이런 날이다.
귀촌일기- 유월이다! 여름이다 <농가월령가>를 굳이 들추지 않더라도 <책력>에 나오는 '이 달의 농사메모'를 보면, 망종인 6월 5일까지 서둘러 모내기를 끝내고, 모낸 논에는 새끼 칠 거름을 주며, 보리는 수확해서 탈곡을 하고, 논두렁콩 빈그루에 보식을 하고, 고추는 담배나방 방제를 하며... ...등등. 이젠 여..
귀촌일기- 단비가 온 뒤 밭에서 할 일은? '참깨가 천 번 구르느니 호박 한 번이 낫다'는 말이 비가 내린 뒤 채마밭을 보면 실감을 한다. 봄가뭄에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물을 주는 것보다 한사흘 비가 슬금슬금 뿌리더니 작물이 부쩍 자랐다. 크게 온 비는 아니었다. 20 미리는 될 까, 그래도 밭작물에는 도움이 되었다. 단비였다. 야..
귀촌일기- 입추에 선풍기 한 대 추가 바닷가 흙벽돌 집이 이럴진대 하면서... 간간이 소나기라도 뿌려주면 좋으련만. 무슨 놈의 더위가 밑도 끝도 없다. 입추 처서가 곧이라 그냥저냥 지내볼 가 하다가 건너채 서재방에 있던 선풍기 한 대를 가져와서 거실에 추가했다. 둘이서 한 대씩이다. 선풍기 바람보다 더 시원한 건 채마..
귀촌일기- 내가 가꾼 거니까... 먹을 만큼만 따면 된다. 텃밭에 발걸음만 하면 된다. 온갖 잡초 사이서 이렇게 익어준 것만으로 대견하다. 딸 때마다 기특하다.
귀촌일기- 장마철에는 채솟값이 비싸다 아침나절 내내 찌뿌루퉁하고 바람 없이 후텁지근하다. 오후엔 햇살이 돋는가 하더니 어디서 몰려온 먹구름에 한 줄기 비가 지나간다.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다. 우리밭에서 상추, 아삭이 풋고추, 오이 출하는 이미 오래. 오늘은 첫 토마토와 가지. 채마밭이 슬슬 활기를 띈다.
귀촌일기- 토마토가 익어간다 토마토만큼 농부의 손길을 타는 채소도 드물다. 일일이 가지를 매주어야 한다. 가지가 벌어지는 방향따라 지지대를 세워주고 단끈으로 착실히 묶어주지 않으면 가지가 찢어지거나 꾸불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큰 토마토. 하나 둘 익어간다. 장마 문턱이다. 게..
귀촌일기- 채소들...심어두면 자란다 채마밭? 멀리서 보면 풀밭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데로 가보자는 식으로 올 한해는 이렇게 두어보기로 했던 것. '풀이 저리 지저서 되것슈? 모기두 끌쿠유...' 귀촌 초기에 옆집 아주머니가 우리밭 가장자리의 잡초를 보며 퇴박을 했던 적이 있다. 온갖 잡초가 우거지도록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