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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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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읍 동서남북 태안향교 위로 태안의 진산 백화산이다. 향교 옆 태안 초등학교를 지나 걸어내려오면 태안읍사무소. 목애당이 있다. 목민관이 정사를 보던 동헌이었다. 남쪽으로 경이정이 보인다. 경이정에서 재래시장으로 이르는 길이 옛 거리 중앙통이다. 조석시장으로 불리는 재래시장에서 동서로 난 신작로가 현재라면 남북의 이 길은 과거이자 역사다. 걷다보니 우연히 어느 집의 표주박이 기이하다. 태안 귀촌 읍내 출입 17년에 첫 걸음 3000 보. 혹간 빗방울이 있었으나 걸을 만 했다.
귀촌일기- 책력과 버갯속영감 댁의 입춘방 버갯속영감님 댁 대문에 올해도 내가 쓴 입춘방이 붙어있었다. 2년 전 내 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렸었다. 오늘(3월31일) 오후 네시 버갯속영감님이 운명하셨다. 2008년 9월 추석 이후 뇌졸중으로 와병 중이었다. 어제 아침나절에 가서 뵈온 게 마지막이었다. 무언가 손짓을 하는데 옆에 있던 ..
태안 향교 태안 향교입니다. 명륜당 뒤 서실에 마침 서예교실이 열려져 있습니다. 처음 만난 나에게 교실에 나오라고 권유를 하시는군요. 영하의 바깥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실은 서도 열기가 넘쳐났습니다. 향교는 역시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역사를 말해줍니다.
버갯속영감님 별세 오늘(3월31일) 오후 네시 버갯속영감님이 운명하셨다. 2008년 9월 추석 이후 뇌졸중으로 와병 중이었다. 어제 아침나절에 가서 뵈온 게 마지막이었다. 무언가 손짓을 하는데 옆에 있던 할머니가 통역을 했다. 마실 것 좀 내게 주라고... 내가 갈 때마다 할멈을 불러 대접할 것 부터 먼저 챙겼..
귀촌일기- (29) 약속 약속 (29회분) 영감은 무덤덤했다. 비문을 읽는 영감의 표정을 보며 나는 씁쓸했다. ‘온갖 역경을 무릅쓰고 오직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하여 한 몸 바친 공적은 필설로 다 표현할 수... ... 이에 우리 주민 일동은 공(公)의 갸륵한 공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정성을 담아 ..
귀촌일기- (8)임자 임자 (8회) “나, 책 몇 권 가져왔슈.” 버갯속 영감은 천천히 보자기를 풀었다. “내가 모아둔 건디... 이제사 임잘 찾았네그려 잉.” ‘泰安郡誌(태안군지)’, ‘태안읍지’, ‘生活漢字(생활한자)’, ‘사자소학’, ‘家庭儀禮(가정의례)’, ‘家禮百科(가례백과)’, ‘예절일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