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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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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읍내 출입 사유는? 두 가지 1. 오늘 새벽, 마을 방송에서 을 기일내 신청하라는 이장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농업인 수당이 뭔가? 알아보았더니... 농민수당 농민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도시와의 소득격차를 줄여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를 방지하고, 농업을 증진하며, 농어민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지급하고 있는 수당을 말한다. 농민수당과 공익직불금의 차이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정책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공익직불금은 정부에서 농민에게 지원하는 지원금이고, 농민수당은 각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이기 때문에 지급조건이나 지급방식 및 금액에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 나도 해당되는가? 긴가민가하며 에 나가 신청을 했더니, 납세 사실 등, 몇가지 요건을 행정전산망으로 확인 한 뒤 받아주었다. 한 가구당 한 사..
'농산물 품질관리원'에 따지러 갔다가... 며칠 전에 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배달된 등기우편을 받았다. 느닷없는 '등록 말소' 통지였다. 농업경영체 등록 말소는 대한민국 농민이 아니라는 말과 같다. 족보가 없어진 것이다. 농협 조합원도 농업경영체 등록 족보에 의해 가입이 되는 것이다. 귀촌이후 10여 년을 아무 탈 없다가 갑자기 말소라니 어이가 없어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최근 들어 엉터리 귀촌으로 농업경영체 등록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해마다 재신고를 해야 되는 걸로 법이 바뀌었다나... 몇가지 구비 서류를 갖추어 이의 신청을 하면 된다기에 일단 전화를 끊었다. 읍사무소에 들러 '경작사실 확인서' 양식을 받아 이장의 확인 도장을 받았다. 농협자재 마트에 가서 '농자재 거래 확인서'를 발급 받았다. 행정전산망이 잘 되있다는 대한민국이라는데 이 무슨 아..
읍내 출입...목애당 70줄 촌로 뙤똑 둘이 사는 시골 농가에 무슨... 하겠지만, 이틀에 한번 꼴은 읍내 나갈 일이 생긴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볼 일을 보고 돌아오는데도 두어 시간 잡힌다. 오늘은 후텁지근 날씨마저 무덥다. 농협 자재마트에서 몇 가지 자재를 사고 단위 농협 본점에 들러 6월 30일로 기한을 지난 비료대금을 뒤늦게 납부했다. 오랜만에 은행 안에 들어가 보았더니 여기도 창구 책상 위는 칸칸이 온통 레노보 컴퓨터로 개비를 했다. 탁자 위에 놓여있는 지방 신문 겉장에서 얼핏 세상 물정도 읽는다. 대통령 선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다. 둘이 함께 갈 필요가 없다 해서 집사람이 읍사무소 민원실에 들러 일을 보는 사이에 나는 잠시 짬을 내서 찾아가본 목애당. 조선조 태안 관아였던 동헌 건물이다. 읍..
귀촌일기- 태안8경 경이정, 이게 뭡니까? 태안의 주산인 백화산을 등지고 있는 태안 읍사무소에서 남북으로 난 길은 태안 읍내를 동서로 나누는 중앙통이다. 그 길 한가운데 '경이정'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누각이 있는데, 중국의 사신들이 태안반도의 안흥만을 통하여 들어올 때 휴식을 취하던 장소이기도 했으며, 고려말부터 ..
귀촌일기- 농업경영체 등록, 하루 세번 마을회관에 가다 평범한 일상에서 범상치 않은 일을 기록하면 일기가 된다. 요즘은 어째 매일같이 마을회관에 갈 일이 생긴다. 본격적인 농번기에 앞서 미리 할 일도 많고 제때 볼 일도 많다. 며칠 전 회관에 갔을 때, 농업경영체 조사가 있다고 보일 듯 말듯한 방이 하나 붙어있었다. 나중에 직원으로부터..
귀촌일기- 300살 느티나무에 시멘트 처방 태안읍 사무소 앞에 목애당이 있다. 그 옛날 동헌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목애당 정문 앞에 300살이 넘은 느티나무가 비스듬히 서있다. 느티나무 아랫도리는 시멘트로 꽁꽁 메웠다. 속 썩은 느티나무에 시멘트 처방! 편작의 처방인 가, 화타의 시술인 가. 허준이 보면 뭐라고 말할 가.
귀촌일기- 맨손어업, 등록면허세 고지서 받다 무슨 고지서 한 통. 현관 앞에 우체국 집배원이 꽂아두고 갔다. -등록면허세 납서고지서- 큰 글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맨손어업 등록면허세였다. 납기 1월31일 작년 이맘 때 태안읍사무소에 가서 맨손어업을 신고했었다. 우리집에 오는 지인이 올 때마다 맨손어업을 얘기하기에 처음에..
귀촌일기- 색동미술 스케치회, 나는 불량 회원이었다 색동 미술 스케치회 월례회날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최근 일년 여 나는 '불량 회원'이었다. 며칠 전 이완규 화백과 통화를 한 끝에 나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집에서 혼자서 화구를 펼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우리집 마당의 풍경을 그려보기로 했다. 얼마나 걸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