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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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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방아꽃이 피면 가을이다 요즘, 오가는 크고 작은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다. 가을꽃 하면 역시 코스모스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면 벌써 가을인가 하고 일깨워 준다. 김장채소 밭에 한동안 매달렸더니 그새 부추 밭에 부추꽃, 집 뒤 안에 방아꽃이 활짝 피었다. 누가 보거나 보지 않거나 때가 되면 핀다. 가을이면 핀다.
나팔꽃과 메꽃 코스모스만 가을이더냐, 메꽃이 한창이다. 사람들이 씨앗을 뿌려 마당에 심으면 나팔꽃, 저절로 산야에 나서 자라면 메꽃이라고 어느날부터 나는 정의했다. 보기에 똑같기 때문이다. 까칠한 시멘트 전봇대를 타고 올라간 메꽃... 멀리 팔봉산 능선이 보인다.
귀촌일기- 나에게 가을은 어디서 오는가? 해질 무렵에 이웃집 아주머니가 태우는 마른 고춧대. 타닥타닥 하면서 탄다. 가을 냄새가 난다. 그러나 가을은 역시 파란 하늘이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억새풀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농협에서 조합원에게 김장용으로 나눠주는천일염 두 자루. 오늘 배달되었다. 소금이 오면 나에겐 ..
귀촌일기- 억새는 바람에 흔들리고... 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가 그러하듯 가을 들풀하면 억새 또한 갸날프다. 하늬바람에 앞뜰 억새가 꺾일듯 춤을 춘다. 춥다. 어제 코스모스는 바람한 점 없이 따뜻했다. 어제와 오늘이 이리도 다를 수가.
귀촌일기- 코스모스와 그때 그 시절 하얀 코스모스. 올해 첫 코스모스. 갸날픈 한 송이. - - - 70년대 흑백 테레비 시절의 청춘스타들. 현석을 가운데 두고 장미희와 김자옥. 장미희의 옹골찬 면에 비해 김자옥은 청순가련형. 코스모스를 보면 그 시절 생각이 난다.
코스모스 한 송이 여름방학 개학을 앞두고 높게 자란 풀을 깎고 있는 안면도 어느 초등학교의 교정. 하얀 동상은 윤봉길 의사.
귀촌일기-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도내리오솔길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길 오늘도 걸어갑니다.
귀촌일기- 서울나들이(1) 비로소 가을을 만나다 여기는 서울. K구 K동 K여고 교정에서 가을을 만났다. 해마다 이맘 때쯤에 나는 서울에 간다. K여고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 행사란 동문회가 주최하는 바자회다. 벌써 여섯해째 참가하고 있다. K여고는 집사람의 모교다. 행사에 참가하게된 동기는 우리집을 다녀간 친구들이 기를 대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