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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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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머리 염색 지긋지긋한 3년이었다. 모든 모임이 중단됐다. 정치방역에 갇혀 더욱 그랬다. 과도한 규제가 자연 발생적공동체 활동을 위축시키고 상식적인 사회 질서를 왜곡시켰다. 새 정권이 들어서고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간다. 출입이 통제 금지되었던 태안 노인 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프로그램도 하나 둘 복구되어 비로소 노인들의 숨통을 틔워준다. 노인은 하던 관행을 중단하면 근력이 퇴화되어 회복력이 약하다. 복지관의 운동 프로그램 올 스톱은 늙은이들을 더 늙게 만들었다. 신청자가 몰려 추첨으로 조절했던 요가, 차밍 댄스 등 운동 프로그램들이 이젠, 정원은 고사하고 존폐를 걱정하게 되었다. 집사람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며칠 전 서천 국립생태원 문화 탐방도 다녀왔다. 보는 사람도 없는데 하며... 집사람은 코로나 3년동안..
노인복지관으로 간 상추,배추(2차분) 태안군 노인복지관 구내식당에서 본인 부담이 한 끼 점심에 2.500원이다. 태안군의 예산지원을 받으므로 먹을 만 하다. 코로나로 2년 여 복지관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새 정부 들어 교육 프로그램이 정상화됨에 따라 구내 식당도 정상 가동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생활 물가가 너무 올라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고충이 많은 듯. 요가 프로그램에 등록한 집사람이 식당 운영 책임자의 얘기를 전해 듣고 우리 밭에서 남아도는 채소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던 것. 오늘이 두 번째. 복지관에서 원하는 시기에 앞으로 두어 번 더 전달할 수 있는 물량은 된다.
코로나 3차 접종 3월13일 기준, 신규확진자가 많은 나라 통계 순위에서 1위, 한국 35만 명이라고? 2위, 독일 21만 명... 3위, 베트남 16만 명... .... 10위, 홍콩 3만 명... 미국, 영국은 아예 들어 있지 않다. 3월 초순을 지나며 왜 이렇게 갑자기 늘어났지? 작년 2차 접종 후 몇 차례 부스터 샷을 당부하는 문자가 들어 왔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묵살했는데 오늘 집사람때문에 병원에 따라 간 김에 '좋은 게 좋은 것이다' 하며 3차 접종을 했다. 이번에는 '모더나'라고 하는 군.
모종 아지매의 AZ 백신 후유증?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는 법. 읍내 나온 김에 고구마 모종이나 한 단 살가 해서 모종아지매 가게를 들렀다. 감자를 캐고 나면 빈자리에 으레 고구마를 쬐끔 심었다. 고구마보다 고구마 줄기를 채소로 먹기 위해서다. 부드러운 줄기와 잎을 살짝 데쳐 초무침을 하거나 줄기의 껍질을 벗겨 삶아서 건조시켜두었다가 나물로 먹기도 한다. 모두가 우리 농촌의 계절성 자연 먹거리다. 오늘 아침 나절에 현기증으로 휘청하며 엎어져 무릎을 까였단다. 모종 아지매가 얼굴을 마주치자 마자 이런 일은 생전 처음이라며 아픈 무릎 쪽을 가리키며 하소연을 한다. 어제 인근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얘기. 집사람도 하루 전날 아스트라를 맞았으니 같은 70대 초반의 동년배 'AZ 백신 그룹' 년령층이다. 잠시 쉬시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