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의 흔적... 하지를 지나며 길어지던 낮이 바뀌어 이제부터 밤이 길어진다. 봄에 활짝 열렸던 계절의 문이 가을 겨울을 향해 서서히 닫히면서 허전해 진다. 이렇게 또다시 한 해가 지나간다. 언제부턴가 하지가 되면 왠지 씁쓸해 진다. 2020년 8월에 700.000이 어느새 800.000을 지나 오늘 900.000이 되었다. 춘하추동이 두 번 바뀐 2년 만이다. 세월의 흔적이다. 마침 오늘이 하지다. 귀촌일기- 동지에서 입춘까지 폭염에 시달리고 한파에 주눅들어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복 받은 나라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서정. 다채롭고 아름답다. 어쩐지 동지가 되면 즐겁다. 길어지기만 하던 밤이 드디어 멈추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낮이 길어진다는 건 봄이 된다는 얘기다. 봄은 시작이다. 곧 입춘. - -.. 귀촌일기- 애호박 따다 호박전 백로. 상강, 서리 내리기 전 지금부터가 애호박 철이다. 마트에 가면 봄 여름 겨울 춘하추동 계절도 철도 없는 비닐하우스 재배 그런 마디호박 말씀이 아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와닿는 바람이 일자 어찌 알고 애호박이 열리기 시작한다. 온갖 풍상에 여름내내 누렁탱이 호박을 키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