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일홍...배롱나무 어제가 내 기억으로는 2004년 귀촌 이후 가장 더운 날이었다. 동서남북 창문이라는 문은 다 열어젖혔는데도 한낮 거실의 온도가 33도. 오늘 새벽의 실내 온도는 29도. 바깥 날씨 수은주는 알만 하다. 아침 나절에 슬슬 빗방울이 듣는다. 비가 내리니 더위가 껌뻑 한풀 꺾였다. 서쪽 담부랑 옆에 배일홍이 피기 시작했다. 소쩍새 울어야 국화꽃 핀다더니 그래서 그랬나 간 밤은 열대야 찜통 더위였다. 귀촌일기- 찜통더위에 낙원과 오아시스는 어디? 야콘이 축 늘어졌다. 오늘은 야콘밭에서 놀았다. 일도 놀이로 생각하면 가볍다. 해야할 일은 거의 아침나절에 해치운다. 한낮엔 딩굴딩굴 논다. 해질 무렵에 슬슬 움직인다. 요즘 일상이 이렇다. 올 가을은 대풍 예감이다. 봄엔 가뭄 소리가 나고 태풍이 한두 번 지나고 나면 풍년이었다. .. 덥다 삼복이다. 오락가락 장마가 물러나자 태양이 머리 위에서 작렬한다. 동쪽 처마 끝에 비치는 햇살에서 오늘 하루가 짐작된다. 찜통더위다. 인삼포 지나 논길을 따라 걷는다. 아침이슬에 가랑이가 젖어도 새벽 산보는 삽상하다. 아침나절이 바쁘다. 열시까지 댓시간 동안 걷어내고 뽑아내고 정리한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