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정가위

(6)
귀촌일기- 사과나무 전정...올해 얼마나 딸까? 축대아래 밭둑의 모서리 구석지기에 있는 사과나무를 오늘 가지치기를 했다. 이 사과나무는 지난해 가을 정원사가 나흘동안 일괄 미화작업을 할 때 빠뜨리고 가면서 농담반 진담반, 봄이 되면 나더러 전정을 해보라며 숙제처럼 달랑 하나 남겨두고 갔었다. 전정도 기술. 톱과 전정가위를..
귀촌일기- 모과나무의 봄날 에쎄이 모과나무 새싹에 오늘따라 내가 왜 이토록 반가워하는 가... 지난 가을에 귀촌 이후 처음으로 내나름 제법 목돈을 들여 닷새동안 대대적인 미화작업을 했었다. 그다지 값나가는 정원수랄 거야 없지만 귀촌 이후 10 여년동안 어수선하게 자라던 집 주위의 나무들이 전문 정원사의 손을 거..
농부의 마음...중국 손님의 매실나무 전정 왔던 손님이 떠나가자마자 하루종일 전정에 매달렸다. 그동안 한다한다 하면서 차일피일 미뤄왔던 전정이다. 오랜만의 톱질로 어깨죽지가 기분좋게 뻐근하다. 배나무,복숭아,포도,사과나무,감나무,석류,모과,매실나무 등 봄 전정을 모두 끝내려면 앞으로 3,4일은 꼬빡 걸릴 것 같다. 오늘..
개똥쑥 이야기(1) 개똥쑥 효소 담그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 이웃 따라 개똥쑥을 잔뜩 심었다. 버갯속영감님댁에서 초봄에 개똥쑥 모종을 잔뜩 받았기 때문이다. 인큐베이터 감이 될성 부른 개똥쑥의 여린 모종이었다.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가려가며 심는데 꽤나 인내심을 동원해야했다. 그런데 꼭 석달 만에 내 키에 육박..
개나리, 집 안에 들어오다...성급한 봄맞이 경칩이라는 말만 듣고 까탈스런 날씨에 개구리가 나올 가. 배나무 전정을 했다. 해마다 하얗게 피어주는 배꽃도 배꽃이려니와 아홉 그루에서 적당히 먹을 만큼 달려주는 배나무가 고맙다. 울타리로 둘러선 개나리. 봉오리가 틀을 잡았으나 꽃망울을 터트리기 까지엔 한 달은 기다려야한..
배나무 전정 배나무가 모두 아홉 그루가 있는데 다섯 그루는 고목이고 네 그루는 신참이다. 고목답지 않게 해마다 그런대로 열어줘서 심심치 않았는데 작년에는 비가 잦아서인지 별로 따먹지를 못했다. 신참은 올부터 달리기 시작할듯 잔뜩 기대가 된다. 미리 거름을 충분히 준데다 오늘 전정을 마쳤다. 배나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