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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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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미인고추와 아삭고추 보통 고추보다 아삭고추가 더 큰데 아삭고추보다 훨씬 굵고 큰 게 미인고추다. 지난 5월 초, 읍내 모종시장에서 마침 미인고추 예찬론자 한분이 열심히 권하기에 호기심에 모종 다섯 개를 샀는데 그동안 잘 자랐다. 주렁주렁 미인고추가 열고 있다. 미인고추와 아삭고추 맛을 비교하기 위..
귀촌일기- 월요일의 읍내 외출 외출이래야 나는 도서관이다. 오전 10시는 간식을 먹어야 하기에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도서관 북까페에 있는 동안 집사람은 복지관에서 노래봉사 활동을 하고 기체조 운동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오늘 뭣이 났나?' 하며 들르는 곳. 재래시장. 재래시장의 겨울은 언제나 쓸쓸하..
귀촌일기- 생굴과 할매 저녁 식탁에 굴이 풍성하다. 복지관 한글 교실에 열심히 데려다 준다고 '옥향할매'가 굴을 가져왔다. 올가을에 첫 굴이다. 동네 '할매'들은 운동삼아 굴 찍으러 바다에 간다. 가을 햇살에 시간만 나면 개펄로 나간다. 집에 있으면 온 몸이 쑤신단다.
귀촌일기- 오디가 익는 6월에는...고추곁순 따기 시골 달력은 어쨌거나 숫자가 크서 보기에 시원하거니와 널찍한 뒷장은 잘라 메모지로 활용하는데 좋다. 매달 으레 그렇게 하는 관례에 따라 지나간 5월달을 들춰 소리도 경쾌하게 찢어내니 새 달 6월이 나타난다. 무릇 일이란 한발짝 먼저 간다 싶으면 한결 몸놀림이 가벼우나 조금 뒷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