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초를 태우면 거름이 된다 자투리 밭뙈기다. 자주 양파를 심을 요량이다. 트랙터로 로타리를 치기 전에 사전 정리작업을 해 두어야 한다. 여름 내내 기세등등 온통 잡초로 뒤덮였던 동밭을 예취기로 깎고 이틀동안 가을 햇살에 말렸더니 까칠해 졌다. 갈고리로 긁어 모아 태웠다.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잘 탄다. 하얀 연기에서 구수한 냄새가 함께 피어난다. 이 또한 우리 농촌의 서정 어린 냄새다. 가을은 뭔가를 생각하는 계절... ' 낙엽을 태우며 '의 이효석이 생각난다. 타고난 재는 거름이 된다 매실나무 전정으로 잘라냈던 잔가지들이 그동안 말랐다. 쓸어모아 오늘 태웠다. 타면 재가 되고 재는 거름이 된다. 쌀쌀한 이른 아침이라 불을 쬐니 훈훈했다. 봄이 왔다고 하나 아직은 따뜻한 불기운이 좋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