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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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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춥다 두루미도 양지 쪽에서 논다. 거꾸로 가는 날씨. 내일 모레가 우수인데... 영하 10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
손자녀석이 보내온 그림 두 장 떡국
雨水를 지나며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인데 천릿길 남쪽 충청도 이 고장엔 얼음이 꽁꽁 얼었다. 강추위가 다시 찾아왔다. 칼바람에 더더욱 체감온도는 곤두박질이다. 앞산 솔밭길을 걸었다. 녹다 말다 며칠 전에 내린 잔설을 밟으며 걸었다. 솔카지 사이로 내리비치는 햇살이 따사롭다. 소나무 등걸, 솔뿌리 사이에 돋아나는 이끼들. 새파랗다. 어김없이 자연은 정직하다.
귀촌일기- 잔설 입춘 지난 눈은 오래 못간다. 모처럼 내린 눈이 아쉬워 솔밭길을 걸었다. 오늘은 우수.
귀촌일기- 積雪賦: 눈과 지붕 초가지붕인들 아니랴. 우리나라 집들의 지붕이 모두 그렇다. 멀리서 가까이서 눈 온 뒤에 지붕은 아름답다. 눈 내리는 날이면 마당에 내려가 지붕부터 쳐다본다. 지붕을 올려다 보노라면 평소에는 예사로이 여겼던 선이 드러난다. 여기는 가지런하다 저기는 엇박지며... 좌우 아래 위로 ..
귀촌일기- 우수, 눈 길을 걸었다 오늘은 우수. 정월 대보름 날. 밤새 눈이 내렸다. 겨울이 가기 전에 한번 쯤 하며 기다린 눈이다. 눈길을 걸었다.
귀촌일기- 우수...납매와 매화는 지금 홍매 납매 - - - 식탁에 한 포기 배추. 밭에서 긴 겨울을 이겨낸 배추. 배추도 꽃.
귀촌일기- 석류와 무화과가 하는 말 개나리의 봄은 노랑이요, 비치파라솔의 여름은 파랑, 석류의 가을은 빨강이다. 나물 캐는 처녀들의 발랄한 웃음소리, 그게 봄이라면 안개 낀 워터루다리 난간에서 트렌치코트 깃을 세운 한 남자의 얼굴에 비치는 哀愁... 가을이다. 愁 자에 가을 秋가 들어간 게 애당초 수상쩍다. 노랑,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