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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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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새끼고구마도 예술 작품 자잘한 새끼 고구마, 버리기엔 아깝다. 보기 좋으면 맛도 있다더라...
어떤 시도...밥상의 예술 '농사는 예술이다'... 평소 내가 생각하는 관점이다. 모든 예술 창작의 원천이 흙에 있고 자연에 있다고 믿는다. 산이 보이고 들이 있는 곳. 봄에 모종을 키워 재배한 토란이 긴 여름을 지나 가을 어느날 토란탕이 되어 식탁에 오르고, 밥솥에서 갓펀 밥 내음이 오늘따라 또 다르다. 고구마 말랭이를 잘라 밥솥 밥에 얹졌더니 고구마밥의 또 다른 맛. 별게 아닌듯 별 것. 맛의 예술. 이렇게도 만들어 먹어보고 저렇게도 해서 먹어보고...
농사가 예술이다 봄바람이기로서니 그것도 어느 정도지 사흘 낮밤을 쉬지않고 불어댄건 드문 일이다. 날아갈 건 다 날아갔다. 아랫밭 비닐 멀칭 작업이 하루 중단되었다. 이미 해논 것도 염려되어 밤새 노심초사했다. 다행이었다. 한 줄이 쬐끔 펄럭거리기에 이내 복구작업을 해서 보강을 했다. 바람에 벗..
귀촌일기- 단끈의 마술, 농사가 예술이다 들여다 보면 세상사 일상사가 예술이 아닌 게 없다. 움직여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이 작품이다. 농사도 그렇다. 농삿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이것도 예술이 아닌 가, 설치 생활미술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지금, 오이밭에 오이 재배 모양새가 그렇고 토마토 밭 형상이 또한 ..
귀촌일기- 농사도 예술이다 모종 만들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닷새 전에 심은 홍화. 싹이 돋아났다. 농삿일도 뒤돌아앉으면 그림이 된다. - - -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는 느티나무 위에서 이른 아침에 까치가 울긴 울었다. 하루 해가 이슥할 무렵에 빽빼기 진돌이 두 녀석이 하두 짖어대기에 붓을 놓고 마당으로 올라와 ..
귀촌일기- 인생이 예술, 농사는 작품이다 인생이 예술이라고? 농사는 작품이다. 가을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 오늘 나는 작품 하나를 남겼다.
귀촌일기- 풀밭길... 꽃 피는 마을 오늘 서산 시내 나갔다가 어느 건물의 지하 컴컴한 복도 벽에 아무렇게나 낙서(?)처럼 쓰여있는 글 하나를 우연히 만났다. 포헌 황석봉 선생은 여기 서산 출생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에 접목시킨 kiart 작가임을 뒤늦게 오늘에야 알았다. '모르면 낙서이고 알면 예술작품이다.'
귀촌일기- 귀촌은 땀이다,농사에 연휴는 없다 우리 선조들은 농사를 어떻게 지었을 가. 척박한 황무지를 어떻게 개간하였을 가. 괭이와 호미가 농기구의 전부였다. 오로지 맨손으로 농사를 지었을 것이다. 두 이랑의 밭을 가꾸면서 생각했다. 예취기를 들고 땀을 흘렸다. 사흘 동안 잡초를 걷어내고 땅을 파서 배추,무,열무,쪽파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