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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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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학교는 여름방학도 없나? 하루에 두 번 읍내를 오가는 날이다. 등 하굣길 챙기느라 일주일에 월 목요일 날엔 내가 덩달아 바쁘다. 오늘도 나보다 '란도셀'을 챙겨 메고 먼저 집을 나선다. "하필이면 이 삼복에... 방학도 없나?" 수업이 끝나고 나오기를 입구 건너편 갓길에서 차창 너머로 기다리며 혼자 하는 말. 땡볕이다. . 강사가 되겠다기 보다 스마트기기 활용을 익히기 위해서란다. 7월, 8월 두 달 동안 교육을 받고 있다. 75세가 되면 교육 과정을 받아주지않는다나?! 마지막 차를 탄 셈이다. ' 오늘 뭘 배웠냐 '고 물어보았더니 저장해 두었던 사진 몇 장을 내 카톡으로 보내왔다. 5학년생 젊은이들 틈새에서 7학년 4반치고는 열심히 하긴 하는 것 같다. 어젠 핸드폰을 최신 기종으로 바꿔야겠다기에 서산 삼성 마트에 들렀다. 공부..
귀촌일기- 여름방학 없는 안면도 노래교실 웬 백합꽃이 현관문 앞에... 집사람이 안면도 노래교실에 갔다가 '제자'한테서 받은 꽃 선물이다. 태안군에는 화훼 단지가 많다. 5월이면 안면도 튤립축제가 있고 7월엔 백합축제가 있다. '태안군 노인복지관'은 군 소재지인 태안읍에서 다소 거리가 먼곳인 안면도와 원북면 두 곳에 '거점 ..
귀촌일기- 한국화 교실의 여름 방학 할아버지라는 소리를 들으면 껄끄럼한데 10여 년 전 처음 들을 때보다야 들어넘기기가 한결 수월하다. 할아버지에 숙달된 것이다. 손녀들과 통화를 할 때면 '할아버지야' 소리가 내 입에서 저절로 먼저 나오는 걸 보면 할아버지가 되긴 된 모양이다. 손녀와 통화를 했다. 손녀는 다음 주부..
귀촌일기- 야! 방학이다! 수묵화 교실의 여름방학 말만 들어도 시원하다. 생각만 해도 즐겁다. 방학! 도무지 기약 없이 나에게 아련하게 멀어져 갔던 단어 하나가 수십 년 만에 성큼 다가왔다. 나에게도 방학이 있다니. 수묵화 교실의 여름방학. 방학은 8월 16일까지다. 방학숙제는 없다.
여기는 백화산- 태안의 역사는 이 사람이 말한다 먼저 초입에 있는 우물물부터 한 바가지 마신다. 녹음이 우거진 백화산에 오른다. 여름에 백화산은 처음이다. 탐방객들이 끊임없이 찾아든다. 어린이들에겐 방학이고 또 여름휴가철이다. 태을암 대웅전 바로 뒤 돌계단이 고느적하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청아한 일소계와 태을동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