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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콘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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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낚시 의자와 야콘 농사 30년도 더 된 철제의자 하나. 한때 유명 낚시터를 전전했던 이 의자에 앉아서 쉰다. 졸기도 한다. 하우스 안이 쉼터이다. 이맘때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이보다 좋은 공간이 없다. 할 일이 없으면 일을 한다 의자에 앉아보면 일이 보인다. 쉬면서 하는 일이 많다. 귀촌의 하루. 야콘 모..
귀촌일기- 야콘 모종, 야콘 농사 알고보면 쉽다 굳이 제목을 붙인다면 '야콘농사 홀로서기'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모종만들기에 성공한데 이어 가을까지 작황도 좋아 이제 야콘이라면 자신감이 붙었다. 해마다 야콘 모종을 모종시장에서 사다 재배해 왔는데 10여 만원을 훌쩍 넘는 모종값이 비싸기로 말하자면 모종 중에서 야콘..
귀촌일기- 야콘 모종, 야콘 농사 알고보면 쉽다 야콘 농사철이 돌아왔다. 엊그제 비온 뒤에 날이 확 풀렸다. 하우스 안에 걸어둔 온도계가 한낮에 무려 40도에 육박한다. 야콘 뇌두를 꺼냈다. 작년 가을에 야콘을 수확하고 겨우내 얼지않도록 비닐 봉지에 둘둘 싸서 현관 신발장 앞 구석에 짱박아 두었던 것이다. 살짝 열어보니 새싹이 ..
귀촌일기- 역시 서리가 무섭군! 야콘 농사의 시작과 끝 수세미인들 어련하랴. 하룻밤 서리에 야콘 밭도 모양새가 확 달라졌다. 된서리가 이렇게 빨리 내릴 줄이야. 떠밀려 아침부터 손길이 바빠진다. 야콘캐기다. 아랫밭을 오르락 내리락 아무래도 사흘은 잡아야 할 것 같다. 올 야콘 농사는 완전 내 작품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간수해두었던 ..
귀촌일기- 야콘 모종, 이웃에 분양하다 올해 처음으로 야콘 모종을 만들었다. 긴가민가 하며 시도한 게 나름대로 성공작이다. 112개를 심고 남은 모종 7십여 개를 이웃에 나누어주었다. 몇년 째 내가 재배하는 걸 보고 그동안 관심을 가져온 이웃들이다. 우리 동네에 야콘은 처음이다. 그동안 고구마 농사는 많이 지었다. 야콘 재..
귀촌일기- '야콘 프로젝트', 비가 온다기에 야콘 심었다 비가 온다기에 서둘렀다. 며칠 더 있다해도 되는데 어차피 할 일이었다. 야콘 심기다. 열흘 전에 24개. 오늘 47개. 모두 71포기가 밭에 자리를 잡았다. 100개를 채우려다 비가 또닥거리기 시작하기에 이 정도에서 철수했다. 올해 야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야콘 프로젝트' 처음..
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 농민은 농사로 말한다 춥다춥다 하더니 하룻새 확 달라졌다. 노지 보온 비닐 덮개를 벗겨주었다. 하긴 농삿꾼 형색부터 달라졌다. 겨울내내 입고서 버티던 두툼한 바지는 빨래통에 넣어버렸다. 꾀죄죄한 운동모도 밀짚모자로 바꿔보았다. 위로 훌렁 구멍까지 뚫여있어 바람 통해 시원하다. 어제 파서 뒤집어두..
귀촌일기- 내 이름은 농민!토란, 야콘 모종 만들기 온다는 비가 간밤 내내 내렸다. 마당 옹기에 고인 양으로 보아 3,4십 미리는 된다. 산불 예방으로 보나 밭농사로 보나 단비다. 요새 일기예보는 정확하다. 비 온 다음날은 내가 할 일이 달라진다. 밭에 내려가 흙 파는 일은 할 수가 없다. 다분히 황토땅이라 무르고 질어 신발이 빠지고 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