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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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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안개가 자욱하다
귀촌일기- 팔각정 가는 길 잔뜩 안개낀 날. 좋긴 한데 아침 걷기운동을 나서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애매한 날이다. 미세먼지 때문이다. 팔각정까지만 가서 돌아오기로 했다.
귀촌일기- 아침 안개 문을 나설 때만 해도 안개가 짙었다. 해가 뜬다. 솔밭 오솔길을 돌아서 앞뜰로 내려가는 동안 안개는 걷혔다.
귀촌일기- 이름 모르는 게 충청도 갯가 사람들은, 돌게를 박하지라 하고 칠게를 능쟁이라 부른다. 물안개가 잔뜩 낀 이른 아침 산봇길에서 만난 게 한 마리. 박하지도 능쟁이는 아니다. 한쪽 발이 유난히 큰 황발이는 더더욱 아니다. 달랑게일까? 밤게, 도둑게, 방게, 털게...등등 종류가 많은데 오늘 아침 논두렁가..
귀촌일기- 아침 안개 마당에 감나무 가지가 조용하다. 안개가 자욱하니 바람이 잔다. 정오를 지나면서 바람이 분다. 바람이 혼을 뺀다. 언젠가부터 찜찜한 새벽안개. 한사흘 잠잠하더니 오늘도 안개가 잔뜩 꼈다. 새벽 안개는 언제나 반갑고 푸근했다. 창문의 커튼을 여는 순간, 안개 낀 날은 왠지 기분이 좋았..
귀촌일기- 곶감, 호박오가리에 봄이 오면 가을 겨울을 지나며 농가의 서정을 한껏 드러내주었던 호박오가리와 곶감. 봄이 되면 잦은 봄비와 새벽 안개로 자칫 눅눅해진다. 호박오가리를 볼 때마다 시루떡을 한번 해먹어야지 하면서 그냥 지나갔다. 봉지에 싸서 비닐하우스 저장고에 갈무리를 해두면 가까운 시일내 쓸모가 있을 ..
가을 안개 아침마다 안개가 짙다. 오늘도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예고한다. 초가을 햇살아래 벼 알곡이 여물어 간다. 벼베기가 시작되었다. 올 벼농사가 풍년은 아닐지라도 이제 평년작은 될 것 같다는 말로 여름내내 잦은 비로 인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낸다. 계속되는 안개 덕분이다. 이런 말이 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