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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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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상 풍속도 우리집 아침 식탁 풍속도가 두어달 전부터 달라졌다. 아침 식사는 각자 해결이다. 먹고 싶은 시간에 좋아하는 재료로 각자의 방식대로 조리를 하면 된다. 식재료는 주로 우리밭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흔히 말하는, 나는 새벽같은 '종달새 형'이고 집사람은 '부엉이 형'이다. 50년을 그렇게 살았다. 아침밥은 밥상머리 앉는 시간을 서로 구애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피차 시원하게 자유 해방이다. 남정네가 까짓껏 한 끼 쯤이야... 30분의 조리시간에 아침 7시가 나의 식사시간. 별반 설거지랄 것도 없이 마저 끝내고 물러나면 집사람 차례다. 당연지사랄까? 7학년 5반이 되니 서로 마음 편한 게 좋다.
남정네 아침 밥상 그제, 어제, 오늘 사흘 동안 내가 직접 만든 아침밥. '남정네의 아침 밥상'이다. 대파,양파,토마토,비트,마늘... 우리 채마밭에서 여름내내 직접 생산한 재료들이다. 검붉은 고추도 미인고추라 전혀 맵지 않다. 한 두가지 재료는 차이가 있으나 반드시 라면 한 조각이 들어간다는 것. 식감도 식감이지만, 라면에 대한 향수 때문인가?
혼밥? 남정네의 아침 밥상 - - - - - -
귀촌일기- 아침 밥상의 어제와 오늘 어제까지는 감자. 추분날 아침. 오늘 처음으로 햇고구마가 등장했다는 것. 계절은 식탁을 새롭게 한다.
귀촌일기- 파프리카 계절의 아침 식탁 올해 파프리카 농사는 전혀 뜻밖이다. 해마다 채마밭 구색으로 몇 포기 심는 파프리카라 실은 그다지 기대가 컸던 것도 아닌 한편으로 빨강,파랑 노랑은 고사하고 피망 모양새라도 두 서너개 달려주면 그저그렇커니 하며 별 생각없이 그동안 따서 먹었던 것. 그런데 올핸 다르다. 5월 초..
귀촌일기- 남정네가 준비하는 아침밥상 지난 해 어느날, 우연찮게 집사람이 끓는 물에 팔목 화상을 계기로 아침 밥상을 내가 준비하게 된 것이 다섯 달이 넘었다. 매일같이 한번도 안거르고 맛 있다는 칭찬에 이젠 완전히 코가 꿰었다. 재미삼아 하루에 한 끼 정도야. 특히, 후식으로 만든 사과찜이 맛있다.
귀촌일기- 남정네가 차린 아침밥상 이미 여러날 째 아침밥상은 내가 준비한다. 집사람이 화상으로 손이 불편하므로 이 정도는 내가 감수해야 할 몫이다. 재미로 생각하면 재미다. 오늘 아침은 계란구이 하나, 베이컨 두 조각에 통마늘, 감자, 당근, 표고버섯 볶음. 토마토 구이, 브로콜리. 후식으로 사과찜.
귀촌일기- 혼자 먹는 아침 밥상 된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여는 가을 노지 가지는 더러 벌레가 먹고 꼬부라졌어도 부드럽다. 밭에서 가지 하나 따다가 잘라서 왕소금 한두 알 박아가며 구웠다. 많이 먹으면 설거지도 많은 법. 어쨌거나 설거지는 빨리 할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