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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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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의 덤, 한줌의 햇고사리 우리밭둑 옆에 바로 고사리밭이 있다는 것. 매일같이 한줌의 햇고사리. 밀리는 농삿일이 힘들어도 樂亦在其中矣니... 고사리밭에서 피곤함을 덜고 심심풀이에 시름을 잊는다. 고사리를 데쳐서 추녀밑에 널어두면 하룻새 바짝 마른다. 고사리 바구니에 하루가 다르게 마른 고사리가 늘어..
귀촌일기- 심심풀이 '편강' '심심풀이로 드슈...' 집사람이 심심풀이로 만든 편강을 심심풀이로 먹으란다. 바깥은 또 비가 내린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할 일이 따로 있는듯, 돌아앉아 생강과 한나절 씨름을 하더니 편강을 만들었다. 캐다 만 야콘이 밭에 널부러져 있는데 또 비가 온다. 요즘같이 이렇게 찔끔거..
고구마 빼때기, 쫄때기 새끼 고구마로 빼때기를 만든다. 생고구마를 얇게 썰어 만드는 게 절간 고구마라고도 하는 빼때기다. 어릴 적에 군것질거리로 뽈때기가 오목 하도록 많이 먹었다. 딱딱했기 때문이다. 오늘 빼때기는 삶아서 햇볕에 말린다. 엄밀한 의미에서 고구마 쫄때기다. 꾸둘꾸둘 말려두면 ..
저녁 한때 마을 풍경 마을 한가운데 늙은 팽나무 끼고도는 높다란 공터는 동네 사랑 마당이다. 한낮에는 코끝도 보이지않더니 저녁놀 등에 지고서야 슬슬 모여든다. 손에 든 부채는 심심풀이 각다귀 퇴치용이다. 도통 바람기 한점 없다가 해 넘기니 간사지 논두렁 넘어오는 마파람이 살아난다. 수박도 있고 소주도 있고... ..
골프 체질인가 무료하던 차에 한번 시작해볼가. 쉽진 않네. 잔디에 완전 적응. 코스 공략 구상중. 데리고 놀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