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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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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서울에서 돌아오다 백설같이 서리가 내린 날 떠나 2박3일 입원에서 돌아왔다. 당분간 열흘 간격으로 한양갈 일이 생겼다. 돌아오는 길에 반가운 한 분 만났다. 서산 톨게이트를 돌아나오면 지척, 뻔질나게 한양길 오르내릴 때 20년 단골 식당. 오늘따라 주인장이 있었다. 7, 8년만이다. 만남은 반가운 것.
눈이 내린다...여기는 서울 강남 충청도 어느 생원의 한양길 강남땅. 올겨울 첫 눈을 여기서 만났다. 그려 그려, 내려라 눈. 이왕이면 펑펑 함박눈이었으면 더더욱 좋으련만‥ㆍ
'태안 와룡' 上京 서울은 역시 만원이다. 7년만에 타본 지하철은 한산했다.
마누라는 연인인가? 동지인가? '남녀가 우산을 받쳐들면 연인이고, 비를 그대로 맞으면 동지다.' 하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집사람이 오늘 서울로 올라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하염없이.
한양 기행문- '서울도 해가 뜬다' 서해대교를 오가는 2박3일 서울 나들이. 한양 땅에도 해가 뜨더라. 10여 년 만에 빌딩 숲 사이로 아침해를 보았다.
서울 4박5일...길더라 여기서 서울은 130키로 쯤이다. 두 시간이면 너끈한 거리이지만 세월이 갈수록 이젠 서울은 멀다. 닷새 만에 내려왔다. 기다리는 녀석들이 있었다. 갓 심어두고 간 스페인 마늘도 그렇고 채마밭 채소들이 눈에 밟힌다. 돌아와 보니 마늘 싹이 한 뼘이나 올라왔다. 주인이 없어도 제 할 일을 하는 작물들. 맨먼저 물 주는 일부터.
가을, 서울에서 만나다
석양에 돌아오다 해무가 두텁게 낀 이른 아침. 서둘러 집을 나섰다. 석양에 돌아왔다. 오늘은 집사람이 모처럼 친구 만나러 한양길을 다녀온 날. 여덟 명의 친구를 음식점에서 만났는데 코로나 방역 수칙으로 네 명씩 두 팀으로 나눠 각 방에서 식사를 했다나 어쨌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