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앙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비온 다음날, 농부의 평범한 일상 밤새 비가 내렸다. 비바람이 쳤다. 새벽같이 나가보았다. 대충 자빠질 건 자빠지고 떨어질 건 떨어졌다. 배꽃이 날려 땅바닥에 피었다. 배추꽃 한포기도 끝내 넘어졌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민들레인들 별 수 없다. 바람은 수꿈해졌으나 비는 여전하다. 이대로라면 땅이 질어 밭고랑에 .. 귀촌일기- 파프리카 육묘 실패기(2) 곁방살이에 도둑이 들다 "도둑이 들었슈." 점심 무렵에 우리 집으로 찾아온 김 계장이 말했다. "도둑이라뇨?" "다 파먹어버렸슈. 한톨도 안남기구 쥐새끼가 절딴 내버렸다니께유." 김 계장과 같이 어제 모종판에 상토를 채워 노랑,주황,자색 세가지 색깔별로 뿌려둔 파프리카 씨앗을 밤새 새앙쥐가 들어와 다 까먹..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