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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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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붓을 들고 사과나무에 갔더니... 사과나무가 둘 있다. 아랫밭에는 '미야마 후지'라는 일본 개량종의 사과나무이고 마당에 있는 건 우리나라 '홍옥' 비슷한 토종이다. 사과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유화 납작붓을 들고 사과나무를 찾아갔다. 붓으로 꽃술을 털어주면 착과에 도움이 될가 해서다. 붓을 이리저리 굴리니 꽃잎..
이런 적이 없었다...능금꽃 재래종 능금. 우리 토종 사과, 홍옥이 마당 가운데 한 그루 있는데 올따라 사과꽃이 무서울 정도로 많이 핀다. 너무 많이 열어도 탈. 가지가 뿌러질까 미리 걱정부터 한다. 상상만 해도 즐겁다. 빨간 빛깔도 빛깔이려니와 아지직 하며 한 입 베어물면 달콤하게 감도는 새콤한 그 맛.
귀촌일기- 사과나무 전정...올해 얼마나 딸까? 축대아래 밭둑의 모서리 구석지기에 있는 사과나무를 오늘 가지치기를 했다. 이 사과나무는 지난해 가을 정원사가 나흘동안 일괄 미화작업을 할 때 빠뜨리고 가면서 농담반 진담반, 봄이 되면 나더러 전정을 해보라며 숙제처럼 달랑 하나 남겨두고 갔었다. 전정도 기술. 톱과 전정가위를..
귀촌일기- 5월이다 창공에는 제비가 날고, 물고기가 뛰어오른다. 배꽃 사과꽃이 풍성했던 4월이었다면 5월은 넉넉하게 열매 맺는 달.
귀촌일기- 사과나무가 가을을 기다리게 한다 우리집에는 두 종류의 사과나무가 있는데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는 토종 사과인 듯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고, 아랫밭 가장자리에 있는 사과나무는 '미야마후지'다. 모두 올해따라 예년에 없이 사과가 꽤나 많이 열려 마음을 설레이게 하면서 이제야 갓 여름의 초입인 유월에 서둘러 가을을..
귀촌일기- 캔커피로 사과나무 수형잡기 묵은 우스갯 이야기. '벽돌의 용도는 몇 곳이나 될가?' 라는 질문에 건축 자재, 치한 퇴치 호신용품, 못 박는 망치 대용 등등 믿거나 말거나 200 군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데... 201 번째는 배나무 수형잡기에 유인추 대용으로 벽돌을. 유통기한이 지나 널브러져 있는 캔커피의 용도는? ..
귀촌일기- 농부는 봄이 좋다 봄은 봄이다. 날이 풀릴려니 하룻새 확 풀렸다. 마른 고춧대 뽑아내고서 지난주 내내 뭘 했는지 서둘러 밭갈이 하고 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밭일 일정이 어그러졌다. 오늘은 멀칭 비닐을 걷었다. 당장 내일 꽤나 큰 비가 온다기에 만사를 제폐하고 이것부터 서둘렀다. 고랑에 눌린 멀칭비..
귀촌일기- 7월 첫날, 귀촌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가더라 건너마을의 오 영감님이 85세로 타계하셨기에 문상을 다녀왔다. 얼마 전까지 읍내길에 만나면 내차로 모셔다 드리고 했는데 노인들의 하루는 알 수 없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쿠쿠 전기밥솥이 또 고장나 서산에 나가 수리를 맡기고 안경점에 가서 안경알을 바꿨다. 농삿꾼 안경은 오래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