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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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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월동 준비는 어디까지? 훨동 준비에 자질구레한 일일수록 놓칠 수 없다. 내가 일구고 가꾼 밭에서 나온 작물은 어쨌든 제대로 거둬들여야 마음이 편하다. 나중에 하자며 토란을 캘 때 잘라두었던 토란대가 비닐 하우스안에 그대로 있었다. 껍질을 벗겨 말려야 말린 토란대가 되고 먹어야 할 때 먹게 된다. 바깥 ..
귀촌일기- 산딸기, 아무도 심지 않았다 내내 눈여겨보지 않았던 곳이다. 비닐 하우스 밑 언덕바지에 산딸기. 어디에서 씨가 날아와 뿌리 내린 끝에. 이 가뭄에. 눈길을 많이 준다해서 잘 자라고 열매 맺는 거완 다르다. 자연이다.
귀촌일기- 3월에 내린 눈, 농사만 농사가 아니다 눈이 온다더니 눈이 내렸다. 3 센티 쯤 될 가. 봄 가뭄에 잘 내렸다. 밭갈이를 앞두고 서둘러 거름을 뿌린 다음에 가다렸다는 듯이 뒤따라 내린 눈이라 나로선 더더욱 반갑다. 세상만사 즉시출 안성마춤이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겨울을 지나며 뭉개놓은 비닐 하우스 안 형색은 정리정돈이..
귀촌일기- 재활용 자재로 보온 온상 만들기 아무래도 거리가 먼 것같아서 매실 밭 중간에 만들려던 계획을 바꿔 비닐하우스 옆에 온상을 만들었다. 정지작업을 한 다음 활대를 꽂고 몇년 전, 비닐 하우스를 덮고 둘둘 감아 남겨두었던 짜투리 비닐을 꺼내 가위로 잘라 깔끔하게 두겹으로 겹쳐서 덮었다. 양쪽으로 고정해서 눌러주..
귀촌일기- 파프리카 피망 브로콜리 모종 재배하는 법 우리 동네 반장 댁이자 버갯속영감님 댁에 커다란 비닐 하우스가 있다. 대형 비닐하우스 안에 또 작은 전기 보온온상이 있다. 5월에 가서야 노지에 정식을 하게 되는 고추모종의 파종 작업이 지금 막 끝났다. 추위가 매서운 바깥 날씨완 달리 20도 온도에 습도 80%가 유지되는 온상에서 싹..
귀촌일기- 유화, 백화산이 보이는 앞뜰 세상이 시끄럽다. 며칠 웅크렸던 날이 오늘은 바람마저 분다. 코앞에 밭뙤기를 쳐다보면 할일이 태산 같다. 안보면 된다. 그림이나 마저 그리자. 도내수로와 백화산이 보이는 앞뜰. 가을걷이가 막바지다.
귀촌일기- 오늘 그림은 미완성 잡동사니 농사용 부자재가 어지러운 비닐하우스 창고. 언제부턴가 그 창고 한켠에 그림 그리는 공간. 서재보다 이곳이 더 좋다. 내마음의 자유천지다. 오늘 오후 여기서 그림을 그렸다. 우리 배추밭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앞뜰. 도내수로와 백화산. 추수는 끝나 논은 비었다. 우리집에는 ..
귀촌일기- 호우 경보가 내린 날에는.. 남도에는 짬짬이, 수재가 날 정도로 비가 내렸으나 중부 이북은 그동안 가물었기에 태풍 메기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호우 경보 운운 하며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린다니 괜히 마음이 급해지고 부산스럽다. 팽길까봐 밭둑의 물꼬도 미리 다스리고 펴두었던 파라솔도 다시 묶었다. 막상 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