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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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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하우스 안에 하우스를 만든 이유? 대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비닐하우스 안에 온도가 새벽녘엔 급격히 떨어진다. 되레 바깥보다 더 춥다. 모종 포트에 엊그제께 넣어둔 해바라기 종자가 빨리 발아가 되어야 하는데 걱정스러운데다 겨울내내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현관에 있던 야콘 뇌두를 비닐하우스에 옮겨다놨기 ..
귀촌일기- 해바라기 모종 만들기 바깥에 바람은 차도 한낮의 비닐하우스 안은 30도에 육박한다. 여름 날씨다. 50구짜리 대형 연결포트 두 장에 상토와 사토를 3대 1로 섞어 넣은 다음 해바라기 모종 씨앗을 하나하나 손가락 끝을 눌러가며 정성드레 심었다. 모두 100 개다. 시기적으로 빠른 감이 있다. 미리 구해둔 해바라기 ..
귀촌일기- 농사계획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지난해 가을, 야콘을 캘 때 잘라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겨우내 현관 안에 보관해두었던 야콘 뇌두를 꺼내 보았더니 싹이 올라와 있다. 야콘 모종을 만들어야 할 때다. 200개를 만들어야 한다. 감자농사를 안하는 대신 야콘이다. 농협 농자재마트에서 상토 2 포대를 12.000원에 샀다. 종자상회..
귀촌일기- 농심, 해는 짧고 할 일은 많다 단촐한 두 식구에 겨우살이 준비가 뭐가 그리 대단하랴. 외면하고 안해도 그만이나 농심이란 그런게 아니다. 밭에서 놀면 이런저런 소득이 생긴다. 더더욱 가을 햇살은 보약이라 했다. 둘러보면 자잘구레하게 남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늘 빨랫줄에 무청 시레기가 갑자기 늘어나 건 ..
귀촌일기- 태풍 피해(1) 기와가 날아갔다 13호 태풍 링링은 비보다 바람이었다. 기와지붕의 귀마루 숫마룻장 기와 예닐곱 장이 강풍에 날아 땅에 떨어져 깨졌다. 8년 전 콘파스 때도 무사했는데 귀촌 15년에 기와가 날아간 건 처음이다. 비닐 하우스 지붕이 벗겨졌다. 한창 제대로 익어가던 밤송이도 우수수 떨어졌다. 대봉감도 큰 ..
귀촌일기- 화실 문을 열어보니... 비닐 하우스가 화실이다. 화실이라기엔 너무나... 잡초가 온통 뒤엉켰다. 아, 인적이 뜸하면 이럴 수도 있구나. 올 한햇동안 발길을 끊었던 화실을 정리했다. 화실 모습이 돌아온다. 빠렛, 물감, 붓통이 보이고 이젤이 드러난다. 달포 전에 사둔 캔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 가을이 가기 전..
귀촌일기- 남의 비닐하우스에 내가 들어가는 이유 마늘 작업이 한창인 나믜 집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는 까닭은 피신을 하기 위해서다.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에 비바람까지 몰아칠 때다. 거기서 걷기 운동을 계속한다. 실내 체육관이 따로 없다. 워낙 넓어서 트랙을 돌듯 빙빙 돌며 운동을 하기에 또한 안성마춤이다. 우드득 콩 볶듯 떨어..
귀촌일기- 웬 바람이... 비닐 하우스가... 봄바람이 맞긴 맞나? 느닷없는 강풍에 우리집 비닐하우스 덮개 비닐도 찢어지기 시작했던 것. 잠자리에 들 때 '올밤에 잠이나 지대로 자겄나.' 했다. 일어나니 뭔 세상이 이렇게 조용하냐. 잠 못잔 가로등이 이제야 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