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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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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5월에 브로콜리 첫 수확하다 어제와 오늘 하루 사이에 달라질 게 뭐 있나. 유월이란다. 봄 오월이 간단다. 뒤안의 장미는 저들끼리 피고 지고 수돗가 난초도 피어있더라. 브로콜리 두 알을 땄다. 첫 수확이다. 농협마트 가격표로 환산해 보면 5천 원이다. 씨앗 뿌려 모종 받고 거름하고 심고 물 주고 벌레 잡고... 해는 ..
귀촌일기- 문제는 잡초야! 귀촌의 일상 이른 아침의 고추밭이다. 고추 줄매기 일을 끝낸 뒤 오후, 고추밭 얼굴 주름살이 달라졌다. 고추밭 고랑에 잡초가 사라졌다. 비 한번 오고 나면 이보란 듯 다시 등장할 것이다. 그래서 잡초다. 잡초라고 도매금으로 치부해버리는 잡초들도 모두 제 이름이 있을텐데... 싸잡아 잡초라 부른..
귀촌일기- "요놈 봐라!" 땅심에 거름발을 받아 시퍼렇게 자란 잎새 사이로 드디어 올라오는 브로콜리. 이럴 땐 언제나 꼭 훼방꾼이 있다. 네 시가 넘어서면 동창이 훤해지고 다섯 시면 곧 해가 뜬다. 요즘 같이 갑자기 들이닥친 폭염에는 새벽참, 아침나절에 일을 거진 해치워야 한다. 심을 건 다 심었으므로 가꾸..
귀촌일기- 브로콜리 모종과 붕어찜 2월 말, 반장님 댁의 고추 모종 옆에 곁방살이로 위탁 재배했던 브로콜리 종자가 튼실한 모종이 되어 45일 만에 오늘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물을 듬뿍 주어 생기를 북돋우었다. 이미 정해둔 자리에 유기질 퇴비를 다시 덤뿍하고 비닐 멀칭을 한 다음 26포기를 심었다. 오늘 브로콜..
귀촌일기- 이불 벗긴 파프리카 모종 하우스 안에 작은 온상에서 고추모종이 자란다.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는 전기 열선으로 보온을 해 주고 낮에는 너무 더워 덮개를 벗겨주어야 한다. 오늘 내가 반장댁 고추모종 하우스를 찾아간 이유는 보름 전에 맡긴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종자가 얼마나 자랐나 문안 인사차다. 문간방이..
5월은 푸르구나...귀촌의 하루 날이 개었다. 백화산이 보인다. 간사지 논에 햇살이 든다. 5월이다. 가장 늦게 돋는다는 대추나무 새싹. 그리고 앵두. 감자가 자랐다. 돼지감자도 자랐다. 어젠 박, 오늘은 호박을 심었다. 어제 심다 만 노각오이,마디오이를 마저 심었다. 지난 비 때 서둘러 심어두었던 토마토,가지,양배추,..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은 채소 모종과 씨름하는 날 꼬빡 하루종일 모종과 씨름을 하는 날이 일년에 딱 하루가 있다. 해마다 이맘 때쯤,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확실한 바로 전날이다. 그 날이 오늘이다. 모종을 심고나서 바로 내리는 비는 모종에게 보약이다. 모종시장도 이른 아침에 가야 생기 있고 튼실한 모종을 고를 수 있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