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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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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70살 부부의 라오스 자유여행기 오늘은 블로그와 만난지 4.277일에 게시글 4.000번째 날이다. 10여 년 세월에 하루에 한번 글을 쓴 셈이다. 얼마 전에 갔다온 '70살 부부의 라오스 여행기'는 뭔가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써본 것이다. - - - 좋은 세상이다. 집사람은 아이들이 걱정한다며 가는 곳 마다 실시간으로 현장을 중계하..
귀촌일기- 라오스에서 돌아오다 열사흘 만에 집에 돌아왔다. 오래 놀다오면 썰렁하다. 더운데 있다와서 그런지 춥다. 울타리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고 홍매와 매화는 만개했다. 마당에 진달래도 피었다. 밭엔 내려가 보지 못했다.
귀촌일기- 스님의 부라보콘 아이스크림 자광 주지 스님은 차나 한잔 하고 가라며 죽로지실로 나를 불러들였다. "날씨도 더운데...이거나 하나 드십시다." 스님이 가져오신 건 차가 아니었다. 스님과 거사. 마주앉아 부라보콘을 같이 먹었다. 더위에 지친 과객에게 이렇게 맛있는 콘은 처음이었다.
귀촌일기- 동짓날의 '봄의 소리 왈츠' 봄의 소리 왈츠. 동짓날 아침에 봄의 소리가 울려퍼진다. 玄關은 득도의 길로 들어서는 관문이란 뜻으로 불교 용어에 나와 있고, 庫房은 우리네 시골에서 곡식이나 생활용품을 보관해 두는 저장고 기능을 하는 곳을 이름인데, 우리집 현관은 겨울을 지나면서 고방이 된다. 갈수록 비좁아..
귀촌일기- 불교,흥주사,산사음악회 그리고 만남 재 너머 바로 이웃 동네인 상옥에 흥주사가 있다. 고려시대 창건된 고찰이다. 백화산 동쪽 끝자락이라 팔봉산이 지척에 마주보인다. 제1회 흥주사 산사음악회 천년의 역사와 함께 도량을 지켜온 흥주사의 은행나무... 일상에 지친 사부대중을 위로 하고자... 가을이 노랗게 머물다 간 자리..
김상현 교수를 애도함,45년 전 다솔사 시절을 회상하다 오늘 아침에 텔리비전 화면 밑으로 지나가는 자막을 보고 놀랐다. '김상현 동국대 사학과 교수 별세' 2011년 8월12일 이 블로그에 올렸던 내 글이 생각났다. '다솔사일기'라는 소제목으로 7회에 걸쳐 다솔사 이야기를 썼는데 마지막 분을 다시 전재하면서 김상현교수의 별세를 애도합니다. -..
귀촌일기- 락밴드 색즉시공의 도신스님과 여행을 떠나요 스님이 노래하면 노래도 염불 같고 염불도 노래 같다...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광야를 향해서 계곡을 향해서 먼동이 트는 이른 아침에 도시의 소음 수많은 사람 빌딩 숲속을 벗어나봐요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 속의 흐르는 물찾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
귀촌일기- 서울나들이(2) 제중원과 장독 그리고 여자고등학교 며칠 전 서울의 강남에 있는 어느 여자고등학교를 돌아보다 운동장 한켠에 서있는 비석 하나를 발견했다. '불교제중원'이라는 표지석이 나로선 의외였다. 돌담길 하면 거의 맨먼저 떠오르는 게 덕수궁 돌담길이다. 돌담길의 시작이면서 대한문 쪽에서 돌아나오면 끝이 되는 곳이 광화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