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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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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발자국> 감상법 구멍. 발자국 구멍들. 밤새 고라니가 다녀간 자리다. 애써 멀칭했더니 이 녀석들이 먼저 지나갔다. 올해도 멀칭 비닐을 헤집고 심은 작물을 얼마나 분탕질을 할 지... 농부들은 더러 폐그물을 둘러쳐 울타리로 삼기도 하나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고라니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 대책이 없는 ..
귀촌일기- 무화과 수난시대의 대처법 매일 한 개씩, 무화과가 익는 족족 붉은 빛이 돌기만 하면 눈 깜빡할 사이에 분탕질을 치는 놈이 있다. 직박구리인지 까치인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아무리 자연 친화를 외쳐도 여러날째 햇무화과 마수를 못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나선 분이 한 분 있다. 무화과 가지를 붙들고 마냥 숨바..
귀촌일기- 참외밭에 고라니 습격 대책? 들쥐도 있지마는 참외밭에 고라니떼는 무섭다. 참외가 달콤하게 익어가겠끔 뇌두질 않는다. 기막히게 그 냄새를 알고 찾아와서는 밤새 무법천지 쑥대밭을 만들어 버린다. 식구끼리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지 않는 다음에야 고라니의 분탕질에 당할 재간이 없다. 참외는 날로 익어가는데.....
허수는 어디 갔나 땅콩 밭은 그런대로 온전했다. 허수아비 덕분이다. 군데군데 산비둘기의 분탕질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 도내나루 땅콩 밭을 떠날 때가 되었다.
경이정 憬夷亭. 태안읍내 한가운데 있는 누각이다. 뒤로는 멀리 백화산 산세가 멋드러지다. 그래서 옛날에는 憬夷秋月이라며 蘇城八景의 으뜸으로 노래한 분도 있으나 오다가다 바라보는 나는 실망한다. 주위의 살풍경한 환경에 덜렁 집 한채 서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憬夷. 한시도 오랑캐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