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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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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병원은 한산했다 넉달 만이다. 이번 1박 2일 한양행은, 갑작스런 우한 바이러스 창궐로 한 달을 미루었는데 다시 연기를 할 수 없어 택한 정기 검진일 때문이다. 미리 예상은 했지만 서해대교를 넘는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서울로 진입하는 터널도 텅비었다. 유동인구가 줄고 물동량이 없다는 얘기다. 병원..
귀촌일기-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의 차표 무인판매기 정기검진하는 병원이 마침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 있어 버스편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태안 터미날에서 성남까지 가는데 어송, 서산, 음암, 운산을 거쳐 당진, 시지시 등... 무늬만 고속, 온갖 곳을 돌고 돌아가는 완행. 오고 가며 왕복 세 시간 씩 여섯 시간을 꼬빡 버스 속..
귀촌일기- 왠지 썰렁한 서울... 석달 만의 서울행. 충청도 태안 우리집에서 올라가자면 서울 나들이의 관문 서해대교. 이맘 때면 바깡스 시즌의 막바지. 오가는 행락객으로 막혀서 붐비고 미어터져야 할 서해안 고속도로가 한산했다. 서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경부 고속도로 달래내고개가 이렇게 썰렁한 건 처음 봤다. ..
귀촌일기- 설렁탕집 '감미옥'의 태극기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분당 차병원에 갔다가 마침 점심 때라 찾아간 곳. 설렁탕집 감미옥. 일 년여 전, 한겨울 지난 해 년 초, 입원실에서 창문으로 빤히 내려다 보이던 성남 공설운동장. 그 옆으로 한 길 건너편에 유명한 설렁탕집이 있다는 얘기를 아들 녀석에게서 처음 들었고 퇴원하..
귀촌일기- 한양 당일치기 상경기 이번 왕복은 버스를 탔다. 태안 버스터미널에서 10시 30분 버스로 출발해서, 성남 버스터미널에서 오후 4시 25분 버스로 내려왔다. 10 시간이었다. 지난 주일의 정기 검진에 오늘 결과 보러 간 것이다. 수술 1 년차라 '빡센' 검사였기에 다소 신경이 쓰였다. 소화기내과, 흉부외과 주치의 두 ..
귀촌일기- 서해대교를 건너며... 내가 서해대교를 건너는 건 병원행이다. 그동안 3개월 주기로 갔는데 이번은 퇴원 일 년만이라 정밀검진에 가지 수도 많았다. 하루를 걸러가며 이틀을 병원에서 보냈다. 검진 결과를 보러 다음 주에 다시 올라가야 한다. 충청도 시골에서 서울 병원행은 번잡스럽고 따분하다. 서해대교를 ..
귀촌일기- 고량주 술병에 새겨진 '무망재거'(1) 저무는 2018년 한해를 정리하는 한마디는 '毋忘在莒'다. 1949년 대만으로 밀려내려온 장개석이 중국 대륙의 코앞 금문도 어느 산 바위에 새길 정도로 절치부심 본토수복을 노리며 외쳤던 구호다. 나는 올해 벽두에 식도암 수술을 받고 48일간 분당 차병원에 있었다. 올 한해 나의 귀촌일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