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강 북극한파라구요? 실눈이 흩날리는둥 바람 불고 춥긴 하지만 매일 하는 걷기운동이라서... 오늘도 걸었다. 바람막이 숲이 이런날 제격이다. 며칠 만인가? 솔밭길 이러다 툰드라... 온통 동토지대. 갈수록 온난화 된다면서 식어가는 지구촌은 몸살을 앓는다. 식자들은 툭 하면 기상이변으로 돌린다. 북극 한파라는 말에 지레 주눅들었나. 움추렸다가 여러 날 만에 걸었다. 충청도 치곤 드물게 꽤 눈이 내렸다. 솔밭길은 거진 다 녹았다. 이제 겨우 겨울 초입. 겨울은 아직 창창하게 남았다. 한 사흘 잠잠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일 또다시 서해안 따라 눈 소식이 들린다. 모질다...배추벌레 한이틀 따뜻했다. 이젠 이대로 봄인가 했더니 웬일 오늘 영하 저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텍사스에 북극 한파가 어쩌고 하는데 한반도도 남의 일이 아니다. 봄날씨가 본래 오락가락에 널뛰기라지만 겨울의 끝자락은 아직 끈질기게 현재 진행형이다. 두어 포기 봄동배추를 뽑아 왔더니 배추 애벌레가... 앞산마루에 봄바람이 넘어오면 곧장 훨훨 배추꽃 노랑 봄나비가 될터인데... 30년래의 모진 한파를 어찌 견뎠을꼬? 사흘이 머다하고 내린 눈발은 솜이불이었던가. 유세차 모년모일, 오호통재라... 폭설 예감...여기는 태안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