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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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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감자밭에 출근하다 오늘은 서리가 뽀얗게 내린 아침이다. 영하 2도. 손이 시리다. 서리 내린 날이 한낮은 더 따뜻하다. 오늘도 감자 밭으로 간다. 며칠 째 출근이다. 어제는 하루종일 근무했다. 감자 복토 작업이다. 감자순이 올라오면 멀칭비닐을 뚫어주고 흙을 모아 덮어준다. 보온에 습기 증발도 막고 잡초..
감자 농사 왠지 감자 농사가 좋다.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요즈음이 제일 좋다. 감자 순이 나오는 때다. 멀칭비닐 사이로 새파란 싹이 솟구치며 돋아나는 모습이 힘차다. 대지의 정기를 온몸에 느낀다. 불과 얼마 전에 이런 글을 썼지. ... 내내 침묵이다. 하수상한 바깥을 이슬이 구르는 홑겹 비닐 틈새로 내다본..
객토 작업(2) 안동네 박 사장에게 일찌감치 부탁한 로타리 작업이 예정에 없던 객토작업으로 늦어졌다. 며칠 전에 덤프로 가져다놓은 흙을 트랙터로 평탄하는 작업을 했다. 트랙터가 포크레인 역할을 한다. 매실나무 사이에서 작업이라 매실 가지가 조금 상하기도 했다. 가운데 지반이 내려앉은 곳을 복토하는 작..
감자밭 복토 3월 6일에 감자를 심었다. 4월 6일. 꼭 한달 뒤 감자 첫 싹이 올라왔다. 멀칭 비닐을 뚫을 기세다. 봄 추위에 얼어버려 소식감감인 곳도 더러있다. 그래서 돋아나는 순이 더 반갑다. 매일 아침 첫 일과가 감자 순을 터 주고 복토하는 일이다. 네 이랑이지만 꽤 시간이 걸린다. 3주 쯤 지났으니 이제 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