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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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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농협, 언제 철 들까?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 우리 이 언제 철이 들까? 70이 넘어 흰머리가 날리는 이 나이에 어지간 하면 그렇커니 하고 넘어가고 싶어도 태안 농협의 장래를 위해 쓴 소리를 아니 할 수가 없다. 출자를 한 주주로서 농협 조합원이기에 더욱 그렇다. 농협 에서 온상용 2.4미터 짜리 강선 활대 30 개를 사면서 절반으로 잘라 달랬더니 단호하게 그런 일을 해 본적이 없단다 . 바로 뒤에 있는 에서 몇 년 전에 분명히 잘라주었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부득이 에 무거운 철제 강선을 들고 가서 내가 직접 부탁해서 잘랐다. 수리센터의 사장은 별 말없이 절단기를 가동시키더니 줄자로 측정해가며 성의껏 잘라주었다.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농촌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 조합원도 고령화 추세다. 게다가 부녀 조합원이 늘어나고..
보온온상으로 간 봄배추
올해 농사계획(2) 강낭콩, 새로운 시도 올핸 콩 농사에 역점을 둘 작정이다. 콩 종류가 많지만 '빨강강낭콩'과 '흰강낭콩', '동부콩' 세가지다. 이웃에서 구하는대로 구해볼 '얼룩이강낭콩'도 맛있다. 지금 이 때가 강낭콩 씨앗을 뿌리는 적기이다. 봉지 뒷면에 적혀있는 재배방법을 읽어보면, 키가 높게 자라므로 노지에 30센티 ..
해바라기 모종의 노지 적응훈련 해바라기 육묘가 보온 온상 안에서 나약하게 키만 멀대 같이 크고 웃자라 비닐 덮개를 벗겨주었다. 모종이 제대로 되려면 바깥 적응훈련이 필요하다.
농부의 하루, 보람에 산다 '보람에 산다'는 글귀를 쓰고나니 우렁차게 불렀던 향토예비군가가 생각난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직장마다 피가 끓어 드높은 사기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 우리는 대한의 향토예비군 나오라 붉은 무리 침략자들아 예비군 가는길에 승리뿐이다... 향토예비군이 언제 창..
야콘 모종만들기 3일째 하우스로 출근해서 먼저 보온온상의 비닐 덮개를 걷어내면 방울방울 맺혀있던 물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며 흙냄새를 품은 열기가 물씬 다가온다. 상쾌하다. 사흘동안 야콘 모종을 만들었다. 비닐하우스에 앉아 모종 작업을 하노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무념무상. 첫날 만든 모종은 이..
귀촌일기- 하우스 안에 하우스를 만든 이유? 대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비닐하우스 안에 온도가 새벽녘엔 급격히 떨어진다. 되레 바깥보다 더 춥다. 모종 포트에 엊그제께 넣어둔 해바라기 종자가 빨리 발아가 되어야 하는데 걱정스러운데다 겨울내내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현관에 있던 야콘 뇌두를 비닐하우스에 옮겨다놨기 ..
귀촌일기- 세계 모듬 쌈채소 초봄에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택배로 받아두었던 채소 씨앗을 오늘 뿌렸다. 한번 들으면 까먹기도 하거니와 다 자랄 때까지 무슨 채소인지 이름도 잘 모르는 그야말로 세계 채소를 망라한 종자다. 가지, 토마토, 오이... 등, 열매 채소들은 모종을 구해다 심지만 쌈채소는 이런저런 종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