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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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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풋고추 그리고... 풋고추가 나를 즐겁게한다. 생된장에 찍어먹는 풋고추. 때마다 먹어도 맛있다. 풋고추. 보리밥에 풋고추.
손 들어 보세요, 이 맛 아는 분- 풋가지의 맛 해마다 봄이면 가지 모종을 심으며 혼자 상상하는 게 있다. 바로 이맘 때가 제철이다. 자주빛 가지 특유의 색갈. 가지색이라 부른다. 쪼개면 뽀얀 속살. 야들야들 보들보들 애리애리한 감촉. 뽀드득뽀드득 입안에서 나는 소리. 풋풋하다. 손가락 길이만 한 새끼 가지. 그 옛날 그 시절의 추..
귀촌일기- 청보리밭 축제 가시거든 보리밭. 한 알의 보리가 되기 위해 소리없는 산고가 있었다. 보리밭 지나시거든 혹시 청보리밭 축제 가시거든 한 그릇 보리밥 드시거든 아픔과 기다림을 생각하자.
귀촌 밥상 돈나물 물김치,열무김치 그리고 툭발이 강된장이다. 며칠 전에 담근 돈나물 물김치와 열무김치는 익었다. 옳지. 비빕밥이다. 돈나물 물김치에 된장을 끼얹은 비빔밥. 누가 뭐래도 그때 그 맛이 바로 이 맛이다. 점심밥상에 땀이 가신다. 그런데 오늘은 보리밥이 아니어서 아쉽다.
절로절로 첫 마디오이. 볼수록 기다린 맛이 절로 난다. 생된장, 보리밥에 물 말아, 오이 한 개 추가로다. 오뉴월. 흘린 땀을 이로 인해 씻는구려. 내일 모레엔 풋고추가...
보리밭의 과거 백화산 아래. 산후리에서 본 보리밭입니다. 6월 5일 4월 28일 3월 23일 3월 13일 1월 10일 2009년 12월 3일
청보리 백화산 아래 청보리가 익어가는 곳. 태안읍 산후리. 오랜 만에 바람 자고 햇볕이 난다. 4월이 가면 5월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