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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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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대봉 감식초, 2차 숙성에 들어가다 대봉홍시 감식초. 작년 12월 16일 담궈 겨울내내 거실에 들여다 두었다. 서서히 발효가 시작되면서 다섯 달 숙성시켰다. 두껑을 열었더니 초 냄새가 코 끝을 쏜다. 상쾌하다. 우유빛이다. 오늘 일단 걸러낸 후 올해 년말까지 2차 발효를 시키면 대봉 감식초 맛을 볼 수 있으렸다.
귀촌일기- 홍시가 많았나? 용기가 작았나? 10 리터 짜리 용기에 대봉 홍시가 50개 남짓 들어간, 며칠 전 담근 감식초. 두껑을 살짝 닫아 거실 한켠에 들어다 갖다두었는데 아니나 다를 가 둘쨋날 밤사이에 가스가 발생하면서 기포가 올라오며 버그럭거리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발효가 되어 넘쳤다. 그나마 여유를 둔답시고 8할 정도..
귀촌일기- 대봉 감식초를 만든 사연 대봉홍시 감식초. 생각지도 않게 담근 감식초를 거실에 들여다 두었다. 사나흘 후면 서서히 발효가 시작되면서 기포가 생기고, 서너 달 숙성시킨 다음, 걸러낸 후 다시 2차 발효를 시키면 내년 이맘 때 쯤이면 대봉 감식초 맛을 볼 수 있으렸다. - - - 귀촌의 일상에서 가끔 예정에 없던 일..
귀촌일기- '김가네' 포도주 만들기 오늘 포도주를 떴다. 지난 10월21일에 포도주를 담갔으므로 꼭 50일 만이다. 데크 뒤안에 있던 33 리터 포도주 단지를 꺼내 햇살 바른 거실 창문 앞으로 옮겼다. 두껑을 여는 순간 코를 톡 쏘는 느낌이 상쾌하다. 그동안 두어번 휘젓어 교반을 해준 다음이라 발효가 잘 되었다. 당도가 모자라..
귀촌일기- 2016년 복분자 술 담그기(2) 글쎄...장마가 온다는데, 아침나절에는 감자를 캤다. 닷새는 캐야 한다. 혼자서 하는 일이라 마음 느긋하게 먹고 하는 수 밖에 없다. 캔 감자는 잘 덮어두어야 한다. - - - 오후에는 복분자 술 담그기 2 라운드다. 그저께 복분자와 설탕을 버무려 넣어둔 복분자 술독에서 이미 발효가 일어나..
귀촌일기- 2016년 복분자 술 담그기(1) 복분자 술 담그는 이야기는 그동안 <귀촌일기> 블로그에 많이 올렸다. 복분자 술 담그는데 특별한 감흥은 없다. 해마다, 해마다 거듭해 어언 10년 째가 되어온다. 파라솔을 펼치고서 복분자 술 담그기는 처음이다. 비가 오락가락 해서다. 어제 저녁 늦게 고창에서 주문했던 복분자가 ..
개똥쑥 이야기(1) 개똥쑥 효소 담그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 이웃 따라 개똥쑥을 잔뜩 심었다. 버갯속영감님댁에서 초봄에 개똥쑥 모종을 잔뜩 받았기 때문이다. 인큐베이터 감이 될성 부른 개똥쑥의 여린 모종이었다.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가려가며 심는데 꽤나 인내심을 동원해야했다. 그런데 꼭 석달 만에 내 키에 육박..
복분자 주 담그기 고창에서 복분자가 왔다. 친지가 해마다 이 맘 때면 직접 가져온다. 복분자 술담그기는 장마가 오기전에 꼭 해야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도 복분자 20kg. 독 2개를 잘 씻어 말려둔다. 10kg 씩 복분자를 주머니에 담는다. 1.5kg 씩 설탕을 붓는다. 주머니를 잘 꿰매고 독에 넣는다. 이틀동안 숙성시킨다. 준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