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장

(25)
팔봉산 둘레길의 나리꽃 오늘도 걷는 팔봉산 둘레길에서 나리꽃을 보았다. 우리집 대문에 첫 백합이 피었다. 신품종 노랑백합이라며 올봄에 몇 뿌리를 반장님이 주신 건데 그다지 노란색이 나지않는 것 같다.
귀촌일기- 브로콜리 모종과 붕어찜 2월 말, 반장님 댁의 고추 모종 옆에 곁방살이로 위탁 재배했던 브로콜리 종자가 튼실한 모종이 되어 45일 만에 오늘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물을 듬뿍 주어 생기를 북돋우었다. 이미 정해둔 자리에 유기질 퇴비를 다시 덤뿍하고 비닐 멀칭을 한 다음 26포기를 심었다. 오늘 브로콜..
귀촌일기- 이불 벗긴 파프리카 모종 하우스 안에 작은 온상에서 고추모종이 자란다.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는 전기 열선으로 보온을 해 주고 낮에는 너무 더워 덮개를 벗겨주어야 한다. 오늘 내가 반장댁 고추모종 하우스를 찾아간 이유는 보름 전에 맡긴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종자가 얼마나 자랐나 문안 인사차다. 문간방이..
귀촌일기- 반장집 김장하는 날 김장하는 날. 남정네들은 주연인 가, 조연인 가.
귀촌일기- 2014년의 '메리 크리스마스' 어제 보다만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마저 보았다. 그때 그 시절 보았던 그 영화를 지금 보면 맛이 또 다르다. 그냥 지날 수 없다며 반장님의 긴급 소집. 마침 오늘이 결혼 35주년이라네. 2014년 12월25일의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지나갔다.
귀촌일기- 골든타임이 따로 없다, 농촌의 새벽 새벽이다. 슬쩍 대팻날이 한번 지나간 만큼 깎이긴 했어도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한가위 달이 둥글다. 산보삼아 바닷가 버갯속 영감님 밭뙤기에 심어놓은 배추와 무를 보러 가야겠다. 무는 싹이 났을 게고 배추는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하다. 집을 나섰다. 선들한 바람이 반팔로는 안되겠다..
귀촌일기- 수돗물과 팔봉산의 커크 더글라스 엎어지면 코 닿는 그 곳. 팔봉산에 가면 커크 더글라스를 만난다. 어제 초저녁부터 수도 꼭지의 물줄기가 가물가물한 게 수상했다. 그 길로 단수다. 마을 당산 중턱에 있는 간이 상수도 배수장에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모터가 타버렸는데 읍내를 아무리 뒤져도 주말이라 곧장 달려올 모..
귀촌일기- 두릅나무와 벙구나무는 어떻게 다른가? 평생을 살아도 마누라 이름 모른다더니 내가 그 짝이다. 벙구나무를 이제서야 알았네. 이것이 두릅이다. 우리집에 밭둑이나 울타리에 대여섯 그루가 자라고 있다. 해마다 초봄이면 두릅 순을 따다 데쳐서 나물로나 초고추장에 곁들여 먹는 자연식으로 그야말로 계절의 미각을 살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