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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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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오늘
귀촌일기- 반려에 동행이라는 두 글자 오늘 땅콩을 심었다. 까서 사나흘 물에 불려놓았던 거라 새하얀 땅콩 촉이 아른아른 보일똥말똥 한다. 햇살에 지열이 올라 흙이 뜨끈뜨끈하다. 금방 싹이 틀게다. 시선 집중. 24시간 나를 지키는 녀석이 있다. 잠시 서재에 들렀는데 바깥에서 끈기있게 기다린다. 반려라는 이름에 동행이라..
귀촌일기- '우린 친구야!' 눈 오는날 눈이 27센티 내렸다. 마을 초입의 꽁바우고개 돌아넘기가 어려워 마을버스가 끊겼다. 마실가는 길손조차 없다. 온 마을이 조용하다. 먹먹하다. 우주는 돈다.
귀촌일기- 외나무다리, 드디어 건너다 이랬습니다. 적어도 어제까지는 이랬습니다. 그러나 오늘 해냈습니다. 드디어 건넜습니다. 하지만, 쬐끔 쑥쓰럽구만요.
귀촌일기- 진돌이,빼꼼이의 가을 야 이놈들아, 들깨 타작이나 도와주려므나!
귀촌일기- 알토란, 나는 오늘 토란을 심었다 어린 토란 모종이 무럭무럭 자라나 한여름이면 시원하게 토란숲 터널을 이루고 초가을에는 토란대가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질 것이다. 그리고 알토란. 토란 모종을 심을라치면 내마음은 벌써 저만치 가 있다. 토란 모종이 더 자라기를 기다렸다. 씨토란 모종을 넣은 지 두달 만이다. 3월 ..
귀촌일기- 도내리 新五友歌 부르며 서울 당일치기 돌아오다 이런저런 일로 오늘 서울나들이를 했다. 무리를 해서라도 당일치기로 돌아온 건 내 마음이다. 모종 판에 파란 싹이 갓 올라오고 창가에는 일부러 잠을 깨운 개나리가 피고 있다. 서산마루에 느지막 해가 간신히 걸려있다. 눈에 띄는 신발 얼른 갈아신고 내가 한 일이라고는 하우스 안에 ..
귀촌일기- 개의 심리학, 알 수 없는 퍼포먼스, 2012년 6월24일 벅수넘기도 하고... 의젓한 이 녀석. 2013년 1월31일 어쨌거나 내 세상. 2013년 2월 7일 이 녀석이 딩구는 장소의 공통점은 동물들의 오물이 있거나 음식물 쓰레기장 등 지저분하게 냄새가 나는 곳이다. 오늘도 산보길에 같이 나섰다가 저 혼자 떨어져 있다 돌아오는 모습이 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