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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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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3-98 김상무 아리랑(42화) 먹구름 '네고 플랜( Nego Plan )' 42. 이라고 에이플랜에서 명명되었다. Nego란 Negotiation의 줄임 말이다. 산전CU는 미쓰비시( 三菱 ), 히타치( 日立 ), 후지덴끼( 富士電機 ) 등 해외 파트너가 있다. 합작선인 이들의 반응은 3사 통합과 에이플랜의 일정에 중요한 변수였다. 에서 이미 이 문제가 거론되었다. 다른 테마는 그룹 또는 산전CU 자체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합작선 처리야 말로 치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에이플랜은 이들 합작선과 관계의 지속여부와 기술선과 관련되는 개별 사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 엘리베이터, PLC, 송배전기기에 대해 우리 산전의 입장에서 이러한 해외 파트너를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가 하는 대응책을 ..
LG 93-98 김상무 아리랑(41화) "미쓰비시와 결별은 산전의 비극이요!" 41. 이제 산전의 내일을 생각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지금 까지가 현상 파악과 과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시간을 보냈다면 미래의 산전 설계는 탑 매니지먼트의 몫이었다. 탑 매니지먼트가 고심해야 할 테마다. 그걸 다루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산전의 비전을 정립하는 일이다. 그리고, 터부 시 되었던 민감 사항인 최고경영자의 롤( Role )도 짚어보아야 했다. 이것은 자율경영의 본질을 되새기는 일이었다. 앞으로 조직 운영의 기본이 될 위임전결과 연결이 될 과제다. 이 시점에서 통합에 따른 보이지 않는 걸림돌이 있었다. 갈등과 저항이었다. 예견된 일이었었다. 에이플랜의 검토가 구체성을 띄고 깊이 있게 접근할수록 조직 내부에서는 너나 없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합의 전개와 최종 모습에 관심이 고조되어갔다. ..
LG 93-98 김상무 아리랑(44화-1) "내한테 오지마!" 44-1 “ 내한테 오지마! ” 문을 열고 두어 걸음 들어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이었다. 책상에 앉아있던 김회수 사장이 고함을 치면서 손에 쥐고 있던 펜을 그대로 책상을 내려찍었다. 박살이 났다. 만년필이었다. 김 사장의 눈에는 불이 일었다. 나는 들어가던 걸음을 그 자리에 멈추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상도는 며칠 전부터 감지되었다. 막상 이 지경이 되자 나는 멍청해졌다. “ 도와주는 게 뭐가 있어? 너들은. ” 고함소리가 더 커졌다. 손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무언가 날아올 것 만 같아 온 신경이 김 사장의 손에 집중이 되었다. 그러나 던지진 않았다. “ ................. ” 설명 자료를 한 손에 든 채 출입문에 어정쩡하게 선 나는 현기증을 느꼈다. 오늘 ..
김상무 아리랑(13화) 삼성까지 뛰어든 산전분야,갈 길은 13. 1993년 산전CU의 모습은 복잡다단하면서 다양했다. 산전(산전)이란 산업용 전기전자 분야를 의미한다. 기계부문과 전기부문을 포괄하는 산업계의 한 분야를 일컬었다. “ 산전CU는 우리 럭키금성 그룹의 2십여 다른 CU와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금성산전, 금성계전, 금성기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