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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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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가을, 추어탕 한그릇에 자연이 있다 자연에 더불어 살아간다면 가을은 역시 추어탕의 계절이다.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6)- 비 오는 날의 '미꾸라지 패션' 아직 산다 태풍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바람은 한풀 꺾였으나 먹구름이 지나가며 계속 비를 뿌린다. 대체로 비가 온 다음 실적이 좋았기에 오늘도 기대를 하며 미꾸라지 통발을 찾아 나선다. 논 도랑은 개울이 되어 큰 물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이 역력하다. 미꾸라지 통발을 찾는데 애를..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5)- 미꾸리 치어는 방생하다 수초 잡초가 우거진 바로 이 자리가 미꾸라지 치어들이 자라는 곳인듯 걷어올린 통발 속에는 치어들이 함께 가득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아직 자라지않은 새끼들은 모두 방생했다. 물밑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오늘의 총어획고이다. 여기저기 포인트를 찾아다니며 미꾸라지 통..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4)- 미꾸리는 없고 우렁이 만 장마는 걷혀 햇살이 쏴하다. 논에는 벼. 한줄기 마파람에 춤을 추듯 일렁댄다. 그저께 묻어둔 통발을 찾으러 가는 길이다. 발걸음마저 설렌다. 이번엔 좀 먼 곳에 묻어두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통발에 미꾸리는 없었다. 논고동 우렁이가 엉금엉금 노닐고 있다. 옳지! 오늘 저녁 우렁된장에..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3)- 들어보니 묵직한 통발 속에... 미꾸라지는 역시 비가 온 다음 날이다. 간 밤에 많은 비를 뿌리며 태풍 카눈이 지나갔다. 어제 서울에 갔다가 오늘 내려오는 길에 생각은 내내 미꾸라지다. 돌아오자마자 앞뜰 논으로 통발 찾으러 갔다. 간밤에 비가 많이 오긴 온 모양이다. 통발을 놓았던 도랑은 흘러간 물로 뒤집어졌다...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2)- 자연산 토종 미꾸리 미꾸리와 미꾸라지의 차이에 대해 학설이 분분하다. 얼마 전 모 방송에서 미꾸라지 권위자로부터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토종 미꾸라지는 미꾸리로, 수입 양식 미꾸라지는 미꾸라지로 부르기로 한다는 말이었다. 그 말에 따르면 오늘 잡은 미꾸라지는 분명 우리 토종 미꾸리..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 노하우 대 공개-속보 1. 못쓰게 된 여자 스타킹을 가위로 자른다. 2. 그 속에 방앗간에서 가져온 깻묵을 한 줌씩 넣고 앞뒤를 묶는다. -작년 어느날 태안 떡방앗간 사장님이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나에게 아주 획기적인 정보였다. 3. 깻묵 주머니를 통발 속에 하나씩 넣는다. 4. 통발을 수로의 수초에 감추듯 묻어..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 노하우 대 공개 올해 첫 개구리 소리에 나는 미꾸리를 생각했다. 앞쪽 포강 골짜기를 타고 개구리 우는 소리가 올라온 지 보름이 넘었다. 이젠 분명히 이 논 저 논 개구리의 연합 합창을 들으며 미꾸리들이 함께 노닐고 있으렸다. 어제 저녁무렵에 미꾸리 통발을 놓았다. 오늘 새벽에 잠을 일찍 깬 연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