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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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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내가 아는 미꾸라지 이야기 이른 새벽에 미꾸라지 통발을 보러갈 때는 늘 설레임으로 사뿐한 발걸음이다. 기대에 못미치는 날이 많다. 날이 너무 더워 조황이 어수선하다. 미꾸라지가 나타나려면 비가 와야 한다. 날이 선선해져야 한다. 벼이삭이 익어갈수록 미꾸라지도 누릿누릿 살이 오른다. 그럴 때가 되었다. 오..
귀촌일기-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 (2015년판) 오늘 미꾸라지 첫 출조다. 가을이 다된 마당에 첫 출조라니. 하긴 지금이 철이다. 올해 미꾸라지 잡이가 시들해졌던 이유는 뱀 때문이었다. 봄에 날이 풀리자 마자 뱀을 연거푸 보고났더니 내내 논두렁 다니는 게 영 내키지않았다. 유별나게 뱀이 많이 출몰하는 해가 있다. 나락이 익어가..
귀촌일기- 토종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2014년 최신판) 언덕 아래 저 간사지 논에 미꾸라지가 얼마나 있을 가. 미꾸라지 철이 돌아오면 실없이 품어보는 의문이다. 처서다. 여느 해보다 첫 출조가 좀 늦었다. 준비물이라야 세 가지다. 며칠 전, 태안 방앗간에서 일찌감치 가져다놓은 깻묵이 고소한 냄새를 유지한 채 대기하고 있고, 미꾸라지도 ..
귀촌일기- 여자 스타킹 버리지 마라, 미꾸라지를 잡는다 미꾸라지는 여자 스타킹과 깻묵으로 잡는다. 통발을 두번 쯤 걷어오면 한번의 추어탕이 된다. 가을이 깊어지니 씨알이 굵다.
미꾸라지 잡으러...만추의 오솔길을 가다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13년판),추어탕은 아직... 미꾸라지도 더위 먹었나. 아님 휴가 갔나.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8) 미꾸라지 통발 철수하다 어쩔 수 없이 내년을 기약하며 통발을 철수했다. 찬바람이 불면 여느 낚시회 출조 마감하듯이 이것도 납회라면 납회다. 지난해에 비해 열흘정도 늦었다. 미꾸라지 집어장에 아직 미꾸라지가 살아있다. 추어탕을 한번정도 장만할 양으로 아쉬움을 달래기엔 충분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
귀촌일기- 추어탕엔 역시 제피가루, 고향서 온 택배 제피가루가 떨어져간다. 추어탕을 자주 만들어먹다 보니 어느새 그렇다. 추어탕을 먹을 때 흔히 말하는 산초가루는 틀린 말이다. 경상도에서는 '제피'라고 하고 '계피'라고도 하는데 발음이 조금 불분명하다. 지금까지 먹은 제피가루는 3,4전 고향에 갔을 때 집안 아지매가 싸준 꾸러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