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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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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트랙터 꽁무니에 백로 줄줄이 백로들이. 겁이 많은 백로가 쓰레질하는 트랙터 꽁무니를 왜 바짝 따라다닐까? 먹을 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맘 때만 볼 수 있는 우리 농촌의 서정.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걸 새삼 생각하게 한다.
귀촌일기- 모내기철, 트랙터 써레질은 이렇게 하세요~ 이제 얼마 안남았다. 모내기를 앞둔 도내 앞뜰. 트랙터로 마무리에 여념이 없다. 논이 명경 호수 같다. 한 톨의 쌀알이 여기서 나온다.
귀촌일기- 비는 아니오고...(2) 모내기 물꼬 이젠 두어 주일 뒤면 모내기다. 건너편의 팔봉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들녘. 도내수로가 가로지르는 앞뜰은 온통 숨가픈 펌프 모터 소리의 경연장이다. 농부는 모내기를 앞둔 논에 긴 호스를 깔아 물꼬를 대고 트랙터로 쓰레질을 한다. 가뭄에 점점 낮아지는 도내수로의 수위에 노심..
귀촌일기- 흙에 살리라...야콘모종 심는 날 빗방울이 듣는다. 비가 오려니 하루 걸러 또 내린다. 그러나 모내기철을 앞두고 논에 물을 가둘만큼 싹수가 있는 비는 아니다. 어쨌거나 이런 날 모종을 옮겨 심기엔 딱 좋다. 축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하루종일 밭에서 살았다. 어제 삽질로 일구다 만 밭을 오늘 마저 마무리하고 거..
귀촌일기- 벼도 꽃이 핀다 나락이 영글어 간다. 고개를 숙인다. 엊그제 같은데 모내기 한 지 두 달 만이다. 두 달 뒤면 가을걷이 추수한다고 또 북적댈 것이다. 어디든 잡초는 있게 마련. 벼에는 '피'라는 잡초가 있다.
귀촌일기- 첫 풋고추 모내기철에 짬짬이 내린 비로 철철 흘러넘치던 도내수로 저수지가 이젠 1 미터 이상 수위가 내려갔다. 간사지 논에 물꼬를 대고 남은 물을 바닷쪽 배수문을 막고 다시 모아서 저수지에 퍼다 올리는 모터 소리가 연일 숨가쁘다. 고구마야 고추, 참깨, 땅콩, 단호박 등 밭작물이 가뭄을 타기..
귀촌일기- 그대 이름은 농부,농부,농부 모내기가 끝났다곤 하지만 끝난게 아니다. 3.500만원짜리 이앙기가 못한 가장자리는 농부의 손길이 필요하다. 모심기 뒷마무리에 집집마다 허리 꼬부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논두렁에서 만난 손성일 씨 말에 의하면 오늘 새벽엔 서리가 내려 어린 모 이파리 끝이 발갛게 탔단다. 기계 뒷마..
귀촌일기- 모내기하는 농촌의 서정 한 두 농가도 아니고 손발을 맞추어도 어떻게 그렇게 약속이나 한듯이 50만 평 도내 앞뜰의 간사지 논이 깜짝할 사이에 모내기가 완성되었다. 이앙기 기계 덕분이다. 못자리에서 모를 쪄 묶어서 바지게로 나르고 못줄 잡이 구령에 제대로 허리 한번 못펴고. 품앗이 모내기꾼에게 곁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