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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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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 가지치기는 언제? 새벽 안개가 짙다. 물안개가 벗겨지면 이런날일수록 따뜻하다. 야콘을 캐다보니 옆에 매실나무들이 가지치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전정가위를 들어보았으나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다. 매실나무 전정은 지금부터 내년 이른 봄까지 시간이 나는대로 천천히 하면 된다. 작년 가을에 큰 가지들을 화끈하게 잘라버렸기에 올해 웃자란 가지들로 매실나무의 모양새가 어수선해졌다. 과수원 주인은 자기 나무 전정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수형을 잡아가며 내향지, 도장지, 교차지, 경쟁지를 모질게 잘라주면 결과지에서 튼실한 매실이 절로 열리는 법.
귀촌일기- 올 농사 계획(1) 약속은 약속 700 평 쯤 되는 우리집 밭은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집 뒤안 쪽으로 '윗밭'이 있고 마당 축대 아래의 밭을 '중간 밭'이라 하고, 동쪽 편으로 약간 언덕 진 밭을 '동밭'이라 부른다. 중간 밭 가운데로 매실나무가 있고 얼마 전, 빙 둘러 감자를 심었다. 이제사 중간 밭에 매화가 피기 시작..
귀촌일기- 3주나 일찍 핀 우리집 매화 아직 칼날 서리가 내리는데 매화가 피었다. 지난 겨울은 따뜻했다.
귀촌일기- 캔맥주 맛! 어떨까? 앞마당. 매실나무 사이에 끼어있던 평석이 환경정리로 시원스레 드러났다. 완연한 봄날씨다. 땀 난다. 일을 하다 먹는 새참. 땀 흘리다 캔 한잔. 맛은 안다.
귀촌일기- 봄맞이 환경미화는 진행중 울타리 시눗대를 정비하는 데서 시작한 미화작업은 하루 이틀 걸러가며 한 주일 계속이다. 오늘은 도우미 일꾼으로 하 씨네가 추가되었다. 갈수록 일이 커져버렸다. 마당에 매실나무 너댓 그루를 잘라냈더니 마당이 넓어보인다. 이제 막 물이 오른 매화 봉오리가 애처로우나 이왕에 단안..
귀촌일기- 나만의 휴식 공간 고추 곁순을 따 주었다. 곁순을 따면 버리지 않는다. 데쳐서 참기름 몇 방울에 무치면 고춧잎 나물이 된다. 고춧잎 나물에 고추장 덤뿍 얹져 비비면 최고의 비빔국수 간식이다. 이 맛 보러 귀촌을 했던 것이다. 곁순을 따는 계절. 3주 전에 심었던 모종들이 땅심을 받아 부쩍부쩍 하루가 다..
귀촌일기- 농사, 보이는 게 일이다 배꽃봉오리. 요즘 농촌 일이란 두서가 없다. 보이는 게 일이다. 트랙터 밭갈이를 대비하여 거추장스럽게 뻗어나간 매실나무 가지를 톱으로 미리 잘랐다. 사과나무 전정은 어제 끝냈고 배나무는 오늘 마무리. 서쪽의 토마토 밭도 정리. 동쪽 밭은 우리 땅인데 일부 농로가 되어 농기계들이..
귀촌일기- 귀촌 13년에 마당 구조조정...전망 밝다 허우대만 커고 제구실은 못하고. 어둡고. 매실나무 세 그루를 화끈하게 잘라냈다. 덕분에 석류나무가 숨을 쉬게 되고, 사과나무가 드러났고 대봉 감나무가 살았다. 갇혀있던 마당등도 나타났다. 앞뜰이 시원하다. 전망 밝다. 나무 한 그루 없는 멧밭에 터를 닦아 집을 짓고 마당에 매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