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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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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복분자,매실주는 매미소리에 익어가고... 여름엔 이 여름에. 술은 어떻게 익어갈까? 창너머로 저기, 술 익는 소리가 들린다. 백일홍은 언제 피었으며. 매미가 울어제낀다.
귀촌일기- 느티나무 아래서 앞뜰을 그리다 뜨거운 햇살에 늘어질대로 늘어진 오후. 평석 위에 드리운 느티나무 그늘이 너무 좋아 오늘은 여기서 한번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림 도구들을 펼쳐놓고 앞뜰을 그리는데 이게 왠 일, 스산한 바람에 뇌성을 동반한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나기가 한바탕 굿을 ..
충청도 매미 소리,어떠세요, 시끄럽나요? 매미의 합창. 글쎄, 여름이 간다는 얘기인가요. 느티나무 아래서 부채 들고 살짝 낮잠 한 숨 주무세요.
귀촌일기- 볼라벤 태풍 중계(1) 여기는 태안, 태풍 전야의 햇살인가 아침 햇살이 마당에 가득 들어찼다. 동으로 난 창문이 눈부시다.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걸 알려준다. 여기는 태안. 태풍 볼라벤이 올라온다. 지지난해 콘파스처럼 머리 위로 자나간단다. 아직 바람 한점 없는 출중한 하늘이다.
귀촌일기- 매미소리를 그린다... 연필 깎을 줄 아십니까 매미 우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린다. 도시에서 밤낮으로 떼지어 귀가 따갑도록 울어대는 소리와 사뭇 다르다. 느긋하다. 환경이 그렇게 만드나보다. 마주보이는 느티나무 가지 어딘가에 있을터인 즉, 가까이 가보면 소리를 죽여 어디에 붙어있는 지 찾을 길이 없다. 하긴 어디 있으면 뭘하..
하루에 400미리 내린 비, 그 다음날 하루 종일 줄기차게 퍼붓는 폭우였다. 낮에는 집 마당으로 밭으로 삽자루를 들고 다니며 막힌 곳이 없나 물꼬를 튀워주었다. 밤이 되자 바로 머리 위에서 멈춘 천둥 번개 뇌성에 지붕이 울리고 창문이 떨고 커튼이 새하얗다. 그 때마다 전기 누전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을 해 정전이다. ..
느티나무와 평석 느티나무에서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한나절 뙤약볕을 피해 평석에 앉아 고추 뿔따기를 한다. 우럭 말리는 망도 느티나무가 제격이다. 한줄기 마파람에 우럭 비린내가 코끝에 지나간다. 우리집의 랜드마크로 오늘 진가를 제대로 알겠다. 다음은 내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