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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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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의 망둥어 낚시 오늘 산봇길에 어은-도내 방조제에서 망둥어 낚시를 하는 부부를 만났다. 보잘것 없다는 어종의 대명사, 망둥어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天高馬肥라더니 역시 가을은 가을이다.
귀촌일기- 지게차에서 생선을 말리는 이 사람 생선 몇마리가 얼마나 무겁기에 지게차로 들어올려서... 방앗간 지게차에서 생선을 말리는 중이다. 얼마 전엔 망둥어를 말리더니 오늘은 깔대라는 생선이다. 태안읍내 나가는 길목에 있는 북창 정미소의 장동석 사장은 프로 야구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 투수의 아버지. 재미있는 양반이다..
귀촌일기- 망둥어 재발견 오늘 느지막한 시간. 마실에서 돌아온 집사람을 따라 망둥어가 우리집에 왔다. 정갈하게 말리고 곱게 다듬은 망둥어.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 망둥어는 호프집 노가리보다 못한, 이런저런 이미지로 별 볼 일 없는 걸로 알았는데 이곳 충청도 갯가에 와서 먹을수록 진맛이 있다는 걸 ..
귀촌일기- 호미로 낙지 잡는 86세 할머니 "아무리 전활 혀도 전화 안받대..." 하며 서울에서 돌아오자마자 어찌 알고 나타난 할매. 옥향 할머니다. 낙지 한 마리, 망둥어 두 마리에 굴 한 봉지를 비닐 봉지에 담아왔다. "굴 찍으러 갔는디 마침 낙지가 뵈기에 얼릉 호미로 잡았지. 낙지 삽이 있었으면야 서너 개는 잡았을텬디." "많아..
귀촌일기- 망둥어 가을 하늘을 날다 이곳 충청도 사람들의 망둥어, 낙지 사랑은 각별하다. 대삿집 상차림에 망둥어와 낙지가 빠지면 허전하다. 살아생전에 즐겨드셨던 거라 기제사는 물론 명절 차례상에도 망둥어와 낙지는 반드시 있다. 망둥어와 낙지는 언제고 개펄에 마음 먹고 나가면 잡을 수 있다. 찬바람 이는 가을, 서..
귀촌일기- 주꾸미 낚시 한번 바다 낚시에 나가면 라면 두 끼를 먹는다. 우리 마을의 나루는 개펄이라 밀물에 배가 나가고 밀물에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12시간을 바다에 떠있어야 한다. 주꾸미 낚시철이 돌아왔다. 낮에는 주꾸미,우럭, 밤에는 아나고를 잡았다. 복쟁이,망둥어도 올라온다. 쭈꾸미 라면의 별미. ..
귀촌일기- '함포 사격'...망둥어와 꽃게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는 속담에 워낙 익숙해서 왠지 망둥어 하면 왜소하고 생선 같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걸 도내리 갯가에 와서 살아보면서 알았다. 앞뜰에 황금빛으로 벼가 익어가는 속도에 맞추어 집 뒤로 가로림만의 망둥어 뱃살이 누르스럼해지면서 도톰하게 살이..
귀촌일기- 망둥어 낚시를 하는 이유(2) 며칠 전에 서울에 갔을 때도 바다낚시를 들먹이며 녀석은 지난 추석 때 시늉만 내다만 망둥어 낚시를 잊지 않고 벼르고 있었다. 다음 주에 내려오면 대문 들어서기가 무섭게 바다에 가자고 졸라댈 게 분명하다. 약속은 약속. 어린애들과 약속에 기성들 세계의 구구한 핑계류와 절절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