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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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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뜰
귀촌일기- 가을 들판에서 알곡이 익어가는 가을 들판에 한 줄기 비가 내렸다. 메꽃 애벌레도 짝이.
귀촌일기- 산새, 들꽃 이름 외우기 꽃 이름 새 이름을 척척 들추어 아시는 분들을 만나면 신기하기도 하고 존경스럽다. 메꽃을 나팔꽃인 줄 알다가 서울서 내려온 초등학교 손녀한테서 배워 메꽃인 줄 비로소 알 정도로, 귀촌 십 수년이 무색하리만큼 들꽃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이맘 때면 산야에 수없이 피어나는 들꽃들. ..
귀촌일기- 소한에 피는 꽃, 노란 민들레 긴 겨울은 아직 남아있는데 들판에 지금 막 피어나는 한송이 작은 민들레. 노랗게 피는 의미를 민들레는 안다. 소한은, 그저 소한일 뿐.
귀촌일기- 오늘 새벽에 입춘방을 붙이며 정월은 맹춘이라 입춘 우수 절기로다. 산 골짜기에 빙설이 남았으나, 들과 벌판의 경치가 변하도다. 일년 계획 봄에 하는 것이니, 모든 일 미리 하라. ('농가월령가 정월령'에서) 입춘 날에 김장독 깨진다더니 올 입춘도 춥긴 춥다. 반짝추위가 시샘해도 오는 봄을 막을손 가. 봄의 소리 울..
햇빛 쏟아지는 벌판 바람아 멈추어다오. 어제 불던 바람아. 햇빛 쏟아지는 벌판 은비늘 도내수로 오다 말다 봄은 저만치 있다.
귀촌 24시 팔봉산 자락의 여명이 걷히자 산새가 난다. 간사지 들판에 어느듯 햇살이 들어찬다. 수로에 빼꼭히 찾아올 얼음치기 조사들은 때를 기다리며 지금 쯤 낚시 채비에 손길이 분주할 것이다. "가져다 먹어슈" 어제 저녁 무렵에 옆집 아주머니가 두 이랑 밭떼기 채 무를 주셨다. 예정에 없던 오늘 하루 일거..
석양 그리고 실루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