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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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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따는 날 익을대로 익은 토마토가 밭에서 한꺼번에 쏟아졌다. 토마토 모종을 심을 때마다 적게 적게... 심는다 다짐을 하면서도 되질 않았다. 해마다 이맘 때면 겪는 광경. 올해도 소나기 출하다.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는 딸 사람이 없다. 오로지 심고 물 주어 가꾸는 재미였다.
토마토 , 첫 수확하다 처음으로 오늘 토마토를 땄다. 지난 봄에 읍내 모종시장에서 모종 아지매가 권하는대로 대충 사다 심은 게 다섯 종류다. 그 중에서 오늘 처음 수확한 건 세 가지다. 방울토마토와 흑 알토마토는 아직 덜 익었기에 며칠 기다려야 한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는... 과장이 지나쳐 다소 허풍스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몸에 좋다는 뜻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토마토의 계절. 이걸 누가 다 먹나?
올해 농사계획(3) 모종시장 돈값 없다 모종시장에서 사온 모종은 미인고추 10개, 찰토마토 다섯, 가지 다섯에, 파프리카 주황색 둘, 빨강색 둘, 노랑색 둘이었다. 사오긴 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 밭에 내다 심지는 못했다. 대야에 담아두었다. 4월 말 5월 초, 지금이 피크, 모종시장으로선 단대목이다. 일 주일 동안 매달렸던 멀..
귀촌일기- 토마토,가지,고추,호박 모종을 심었다 2월 말에 밭갈이 해서 비닐로 멀칭을 해둔 두 이랑에 어제 모종시장에서 사다둔 찰토마토, 흑토마토, 대추토마토, 아삭고추, 가지, 들깨, 상치, 치커리 모종을 심었다. 이 녀석들이 언제 다 자랄가 싶어도 잠깐이다. 정성드레 심고 때때로 물 만 주면 된다. 자연이 키워준다. 햇살이 고운 하..
귀촌일기- 토마토가 익어간다 토마토만큼 농부의 손길을 타는 채소도 드물다. 일일이 가지를 매주어야 한다. 가지가 벌어지는 방향따라 지지대를 세워주고 단끈으로 착실히 묶어주지 않으면 가지가 찢어지거나 꾸불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큰 토마토. 하나 둘 익어간다. 장마 문턱이다. 게..
귀촌일기- 채소들...심어두면 자란다 채마밭? 멀리서 보면 풀밭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데로 가보자는 식으로 올 한해는 이렇게 두어보기로 했던 것. '풀이 저리 지저서 되것슈? 모기두 끌쿠유...' 귀촌 초기에 옆집 아주머니가 우리밭 가장자리의 잡초를 보며 퇴박을 했던 적이 있다. 온갖 잡초가 우거지도록 방치..
귀촌일기- 태안 모종시장(1) 모종아지매는 바쁘다 언젠가 말했지만 모종아지매의 상술은 역시 따라갈 사람이 없다. 태안읍내 모종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줄줄이 다른 가게들은 한가한데 단골 모종아지매 쪽은 줄을 섰다. 일년 만에 눈도장이나 찍으려 해도 손님들 사이에 가려서 아지매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 도무..
귀촌일기- 귀촌 보너스, 이 맛 아세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너구리 태풍의 여파다. 햇살이 따갑게 쪼이다가 돌변하여 먹구름에 금방 한바탕 소낙비가 쏟아지다 방싯 해가 난다. 이런 날을 가리켜 일찌기 시어매의 변덕이요, 심술쟁이 시누 같다고들 했겠다. 동밭으로 들깨 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