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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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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대봉감 대봉감 예순 개 땄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네.
귀촌일기- 대봉 홍시는 언제 따나? 오늘 처음으로 두 개 따봤다. 어린애들도 어느때 한창 클 시기가 있듯 과일도 그렇다. 그 시기를 비대기라고 하는데 지금 대봉감이 그렇다. 크면서 익는다. 가지가 늘어져 지지대를 세워주기도 한다. 나무에서 달린채 홍시가 되면 그야말로 참 좋은데... 날짐승들이 그냥 두질 않는다. 대..
귀촌일기- 자꾸 떨어지는 단감 단감이 있고 대봉 감나무가 있는데. 단감은 익기도 전에 크기도 전에 자꾸 떨어진다. 까닭을 모르겠다.
귀촌일기- 수능일에 첫얼음 얼었다 직박구리, 까치뿐 아니라 참새떼까지 온갖 새들이 번갈아 다녀간다. 이러단 남아날 홍시가 없다. 마당에 대봉 감나무. 까치밥 잘 생긴 놈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땄다. 오늘 첫얼음이 얼었다. 지난 귀촌일기에서 첫얼음 이야기가 나온 날. 2010년 10월 27일 2012년 11월 16일 2013년 11월 13일 2014년..
귀촌일기- 까치는 홍시를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벌써 대봉 홍시가 익는쪽쪽 이러니... 오늘은 홍시가 본격적으로 익기 시작하는 상강. 까치, 직박구리들과 한판 승부는 시작되었다.
귀촌일기- 농가 일에 임자가 따로 있나? 농삿일에 임자가 따로 없다. 먼저 본 사람이 임자다. 내 일이니 니 일이니 따져야 부질없다. 그 시간에 해치워버리는 게 낫다. 더더욱 추수의 계절에. 월동을 코 앞에 둔 이 시간에. 따사로운 가을 햇살일랑 이 또한 얼마나 좋나. 쉬엄쉬엄 곶감도 더 만들고. 지금부터인 밭에 애호박은 보..
귀촌일기- 대봉 감따기 작년까지는 작대기에 철사를 꾸부려서 양파망을 씌운, 내가 만든 감따기가 통했다. 사다리와 합동작전으로. 해마다 감나무가 자라는 데다 올해는 감이 많이 열려 2 미터 남짓 길이의 그걸로는 역부족이었다.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 위 만 쳐다보다가 사다리가 뒤뚱거려 자칫 넘어지기 십..
귀촌일기- 두 여자의 훈수 우리 밭은 3면이 길이다 보니, 오가던 경운기가 멈추고 오토바이를 세운 이웃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종자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고 있으면 너무 책책 심었다는 사람, 너무 빠르다는 사람, 구구각각에 각양각색으로 한마디씩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잔소리로 들으면 참견이요 조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