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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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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대봉 감식초를 만든 사연 대봉홍시 감식초. 생각지도 않게 담근 감식초를 거실에 들여다 두었다. 사나흘 후면 서서히 발효가 시작되면서 기포가 생기고, 서너 달 숙성시킨 다음, 걸러낸 후 다시 2차 발효를 시키면 내년 이맘 때 쯤이면 대봉 감식초 맛을 볼 수 있으렸다. - - - 귀촌의 일상에서 가끔 예정에 없던 일..
귀촌일기- 감식초 만들다 말고... "그래, 이 맛이야!"
귀촌일기- 대봉감 저장하다 날씨는 추워진다 하고... 산새들은 날아들고... 별 수 없이 내가 따야 한다. 앞마당과 축대 밑 쪽 네 그루는 이미 세 팀이 와서 600개 쯤 따갔다. 울타리 서쪽 다섯 그루는 아직 그대로 있다. 먼저 신문지를 깔고. 가지런히. 나란히 나란히. 신문지로 덮는 건 나중에. 밤새 비가 온단다. 오늘은..
귀촌일기- 대봉감 따러 오신 손님 먼저 감따기 시범을 보였다. "그럼, 어디 한번 따 봐유." 시범은 시범, 손이 먼저 간다. 감따기는 이런 재미다. 얼마 전 대봉감 따 가실 분을 공개 모집을 했는데 오늘 첫 지원자가 찾아오신 것. 딸 감은 많이 남았으므로 모집은 계속된다.
귀촌일기- 좀이 쑤시는 계절 익어가는 감나무 밑에는 까치가 먹다 만 홍시가 떨어져 있기 예사다. 무화과도 산새가 먼저 입을 다셔 아직껏 제대로 따먹지를 못했다. 아랫밭 밤나무 밑에는 알밤이 구르고 대추나무에는 대추가 익는다. 당랑거사 사마귀도 홍시를 좋아하나봐. 괜스레 좀이 쑤시는 그런 날이 있다. 특히..
귀촌일기- 오후 2시 무렵 장마통에 푹푹 찌는 하루. 온통 축 늘어진 오후. 읍네 재래시장은 한가하고 농협마트도 한적하다. 뜰에는 알곡이 될 벼가 감나무는 대봉 감이 부지런히 영근다.
귀촌일기- 까치밥 윗 가지에. 그래도 너 댓 개는 남겨두었다. 까치밥. 오늘 올해 마지막 대봉 감을 땄다. 딴다 딴다 하면서 미뤘더니 그동안 감이 익는 족족 홍시가 되는 가 하면 어찌 알고 산새 들새들이 번갈아 찾아와 어떨 땐 떼지어 몰려와서는 부지런히 파먹어 치웠다. 그냥 두었다간 안되겠기에.
귀촌일기- 모과는 모과다워야 모과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한 가지도 없다더라.